인기 게시판 TOP 50
(-)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공급망 교란과 채권금리 상방 압력
중동 및 유럽 아시아 전선의 무력 충돌 장기화는 해상 요충지(호르무즈 해협, 바브엘만데브 등) 봉쇄 위험, 유가 상승, 물류비 급등을 유발한다. 이는 공급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여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를 차단하고 채권금리를 밀어 올리는 등 전통적인 매크로 악재이다.
(+) 민주당의 의회 탈환과 '출구전략(종전 압박)' 기대
전쟁 피로감과 물가 불안으로 유권자들이 집권당을 심판하여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무제한적인 전비 지출 승인을 거부하고 행정부에 휴전 협상과 군사 작전 축소를 압박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부상할 수 있다.
(-) 의회 권력 교체와 무관한 '제국의 후퇴 불가' 선례
그러나 2006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이라크 전쟁 반대 여론을 타고 의회를 차지했음에도, 부시 행정부는 철군 대신 오히려 대규모 증원(The Surge)을 감행했다. 미국 역사상 야당의 선거 승리 때문에 패권 전쟁에서 일방적으로 발을 뺀 선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선거 패배를 핑계로 발을 빼는 순간 미국은 "선거 한 번에 도망치는 나약한 제국"으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또한 러시아와 이란을 억제하는 것은 공화당만의 의제가 아니라 민주당 군사·외교 주류의 핵심 노선이기도 하다.
이미 중동 전선은 트럼프 개인의 철수 의지나 이스라엘 로비 탓으로 덮을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다. 미국이 억지력을 거두고 물러나는 순간, 이란은 수개월 내에 핵무장을 완결(Breakout)할 것이고,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UAE, 이집트 같은 주변국들은 "우리 안보는 미국이 지켜주지 않는다. 이란이 핵무장을 하면 그 충격은 미국이 아닌 우리가 감당해야 한다"며 즉각 자체 핵무장에 뛰어들 수 있다. 이미 2026년 7월 미국은 사우디의 요구를 받아들여 사실상 우라늄 농축을 허용하는 민간 원자력 협정("123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 전쟁이 제공하는 기업의 '안보 방패': 반독점·규제 무력화
전쟁 장기화가 기업 입장에서 마냥 악재인 것만은 아니다. 반독점 조사, 법인세 인상, ESG 및 데이터 규제 강화 등 워싱턴의 전방위적 협공에 직면했던 기업들은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수록 "우리가 있어야 중국·러시아와의 신냉전 패권 다툼에서 승리한다"는 논리로 의회와 사법부의 규제를 무력화한다. 냉전 초기 AT&T는 미군 통신망과 핵 레이더 개발 협력을 빌미로 분할 소송을 30년 가까이 유예받았으며, 9·11 테러 직후 통신·IT 기업들은 정부의 안보 감시에 협조하는 대가로 불법 도청 소송 면책 특권을 얻어냈다. 2018~2020년 각종 스캔들로 청문회에 불려 다니던 마크 주커버그도 "미국 테크 기업의 발을 묶으면 전 세계를 중국 테크 기업(틱톡 등)이 장악할 것" 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월가 금융사와 거대 방산·테크 기업들도 "자유진영 안보 수호"를 명분 삼아 온갖 규제 논의를 일거에 잠재운 적이 있다.
(-) 누적된 매크로 피로와 시차를 둔 붕괴 (2003~2008 부시 선례의 경고)
그러나 기업들이 안보 명분으로 규제를 피한다 해도, 실물경제를 영원히 외면할 수는 없다. 2003년 이라크전 개전 이후 전후 처리 실패가 장기화되자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를 돌파할 때까지 폭등했고, 기업과 가계의 누적된 비용 부담은 결국 수년 뒤인 2007~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전쟁 비용과 고유가가 누적되면 단기적으로는 '버티기'가 가능할지 몰라도, 언젠가는 어딘가 터질 수밖에 없다. 또한 실물경제가 계속 악화되는 와중에 기업 이득만 계속 늘어난다면 국민적 반발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다.
(+) 미국이 잘못해도 벌은 다른 나라가 받고 미국은 다시 호황을 누린다
그러나 1971년 닉슨 쇼크, 1979~1982년 볼커 쇼크,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 같은 사건사고가 이어졌어도 무너진 쪽은 미국 밖에 있는 나라들이었다. 글로벌 시스템 불안이 극대화될수록 전 세계 자본은 기술, 자본, 군사력 모두를 갖춘 미국(국채, 달러, 방산, 빅테크)으로 피신해 왔기 때문이다. 부시 시절에도 이라크전, 금융위기, 양적완화 같은 "미국발 위기" 가 이어졌으나, 오바마 시대에 테크 모바일 호황은 미국에서 벌어졌다.
이번에도 미국의 실책으로 미국발 경제 위기, 경제침체가 터져서 정치인과 정당이 선거에 패하더라도 딱 거기까지일 뿐이다. 워싱턴이 극한 정쟁을 벌이든 전세계가 미국을 원망하든 미국이 AI 원천 기술을 독점하고 셰일 혁명으로 에너지 안보를 틀어쥔 이상 이번에도 미국이 전 세계의 인재와 자본을 빨아들이며 격차를 벌릴 것이다. (그리고 미국 대중은 "내 주식이 오른다" 고 환호하고 위기를 일으킨 당사자도 4년 뒤 슬그머니 상대 정당 탓을 하며 복귀할 것이다.)

[https://thehill.com/policy/technology/4491363-vance-biden-ftc-chief-is-doing-a-pretty-good-job/]
[2024년 JD밴스의 빅테크 규제 찬성]
민주당 집권: '트럼프 리스크의 소멸' 보다 '규제 질식' 역풍
(+) 트럼프발 관세·지정학 리스크 해소와 정책 예측 가능성 회복 기대
민주당이 백악관을 탈환할 경우, 트럼프 2기 특유의 일방주의적 보복 관세, 돌발적인 행정명령, 동맹국을 향한 예측 불가능한 안보 비용 청구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안도감이 확산된다. 다자주의 복원과 무역 환경의 정상화는 미국 밖 자산에 안도 랠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 '트럼프 프리미엄'의 소멸: 인프라 규제 부활과 자원 수요 절벽
또한 트럼프 행정부는 대중국 경쟁을 명분으로 AI 규제(과거 바이든의 AI 행정명령 등)를 대거 폐기하며 빅테크 고삐를 풀어주었으나, 민주당이 재집권하면 AI 안전 기준 강제, 저작권 및 알고리즘 검열, 반독점 분할 소송을 즉각 다시 시작할 것이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 시절 FTC 의장 리나 칸이 주도했던 빅테크 독점 해체 드라이브에 공개적으로 찬사를 보낸 대표적 인물이 바로 공화당의 JD 밴스였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결국 정권이 바뀌면 "지난 트럼프 정권 시기 고삐가 풀렸던 AI기술, 빅테크의 군기를 잡아야 한다" 는 초당적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
(+) "패권 다툼 중인데 민주당도 결국 AI를 전폭 지원하지 않을까?
(-) '거친 몽둥이(관세)'가 '세련된 올가미(사회적 규범)'로 바뀔 뿐인 현실
하지만 민주당의 목표는 "민간 기업과 주주의 주머니를 불려주는 것"이 아니라, "AI 같은 강력한 기술을 연방정부의 엄격한 규범과 통제하에 두는 것"이다. 따라서 민주당 행정부는 막대한 보조금을 주더라도 그 대가로 초과이익 환수, 지배구조 개입, 국가 우선 조달 의무 같은 족쇄를 채울 것이다.
또한 민주당 행정부도 한국과 대만 등 해외 파운드리·메모리 기업에 보조금을 집행하더라도, 공급망 내 탄소 배출 기준, 노동권 준수, 데이터 주권 요구 등 정교하고 교묘한 '비관세 규제'를 들이밀어 기업들의 영업이익을 쥐어짤 것이다. 즉, 트럼프의 '마피아식 삥뜯기'가 민주당의 '세련된 규범·규제'로 바뀔 뿐이다.
(+) 트럼프발 관세·지정학 리스크 해소와 정책 예측 가능성 회복 기대
민주당이 백악관을 탈환할 경우, 트럼프 2기 특유의 일방주의적 보복 관세, 돌발적인 행정명령, 동맹국을 향한 예측 불가능한 안보 비용 청구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안도감이 확산된다. 다자주의 복원과 무역 환경의 정상화는 미국 밖 자산에 안도 랠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 '트럼프 프리미엄'의 소멸: 인프라 규제 부활과 자원 수요 절벽
하지만 트럼프 치하에서 캐나다·호주(구리, 우라늄, 원유 등 핵심 광물), 한국·대만(반도체, HBM, 송배전 변압기), 일본(가스터빈 발전기, 반도체 소재) 같은 나라들은 관세 위협에 시달리긴 해도 트럼프의 'AI 올인 정책(환경 규제 철폐, 화석연료 및 원전 전력 공급)' 덕분에 사상 최대의 원자재·인프라 수출 호황을 누렸다. 민주당이 집권하여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규제, 탄소 배출 기준, 환경영향평가 강화 등 ESG 기조를 되살리는 순간, 빅테크의 공격적인 데이터센터 증설 속도는 둔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관세 장벽이 낮아지더라도 인프라 수요 자체가 식어버리면, 이들 '곡괭이·청바지 공급국'은 마진 붕괴와 수주 절벽을 피할 수 없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는 대중국 경쟁을 명분으로 AI 규제(과거 바이든의 AI 행정명령 등)를 대거 폐기하며 빅테크 고삐를 풀어주었으나, 민주당이 재집권하면 AI 안전 기준 강제, 저작권 및 알고리즘 검열, 반독점 분할 소송을 즉각 다시 시작할 것이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 시절 FTC 의장 리나 칸이 주도했던 빅테크 독점 해체 드라이브에 공개적으로 찬사를 보낸 대표적 인물이 바로 공화당의 JD 밴스였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결국 정권이 바뀌면 "지난 트럼프 정권 시기 고삐가 풀렸던 AI기술, 빅테크의 군기를 잡아야 한다" 는 초당적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
(+) "패권 다툼 중인데 민주당도 결국 AI를 전폭 지원하지 않을까?
패권 다툼 중에 민주당 정권 역시 기술 주도권을 상실할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AI 산업의 숨통을 끊지는 않을 것이다. 민주당 특유의 '산업정책(Industrial Policy)' 접근법을 통해 대규모 연방 R&D 예산 투입, 국립 AI 연구소 설립, 동맹국과의 배타적 공급망 블록화 시도 등 국가 차원의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정책이 도입될 것이다.
(-) '거친 몽둥이(관세)'가 '세련된 올가미(사회적 규범)'로 바뀔 뿐인 현실
하지만 민주당의 목표는 "민간 기업과 주주의 주머니를 불려주는 것"이 아니라, "AI 같은 강력한 기술을 연방정부의 엄격한 규범과 통제하에 두는 것"이다. 따라서 민주당 행정부는 막대한 보조금을 주더라도 그 대가로 초과이익 환수, 지배구조 개입, 국가 우선 조달 의무 같은 족쇄를 채울 것이다.
또한 민주당 행정부도 한국과 대만 등 해외 파운드리·메모리 기업에 보조금을 집행하더라도, 공급망 내 탄소 배출 기준, 노동권 준수, 데이터 주권 요구 등 정교하고 교묘한 '비관세 규제'를 들이밀어 기업들의 영업이익을 쥐어짤 것이다. 즉, 트럼프의 '마피아식 삥뜯기'가 민주당의 '세련된 규범·규제'로 바뀔 뿐이다.
댓글0
자유게시판 인기글
최근 24시간 동안 받은 댓글·추천·스크랩 기준
최근 7일 동안 받은 댓글·추천·스크랩 기준
최근 30일 동안 받은 댓글·추천·스크랩 기준
- 01댓글반도체가 경제와 증시를 이끄는 구조가 뚜렷하지만 소비 부진이 계속되는 점도 무시할 수 없네요70026.10.31
- 02댓글외국인 투자자들이 대량 매도할 가능성도 있겠네요ㅠ70026.10.31
- 03댓글중국 CDS 프리미엄이 미국보다 낮아졌다는 게 꽤 흥미롭네요 ㄷㄷ 예전에는 중국 쪽 위험을 더 크게 보는 분위기였는데 시장 평가가 달라지고 있는 걸까요 ㅋㅋ 다만 CDS가 낮다고 무조건 국가 재정이 더 건전하다는 뜻은 아니니까요. 미국 재정 문제랑 미중 관계 변화가 앞으로 채권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하네요 ㅎㅎ60026.10.31
- 01댓글삼스디가 잘 버텨주는거같아요151026.10.26
- 02댓글스큐랑 VIX 데이터 흐름을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풀어주시니 시장 위험도가 한눈에 들어오네요! 복잡한 파생 지표 분석 감사합니다.1864026.10.28
- 03댓글ㅇㅇ1572026.10.27
- 01
10월 국장 생존 시나리오💢[16]
댓글태양광과 ESS ETF로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려는 전략은 꽤나 현명한 시도라고 생각해요. 900선이 깨졌을 때 커버드콜을 활용한 대응까지 꼼꼼히 짜두셨으니 큰 흔들림 없이 버티길 바래요!!!1875026.10.18 - 02댓글코스피 라인별로 종목을 다르게 짜서 숏스퀴즈에 대비하고 윗라인을 잘라 아래를 보강하는 전략은 피로도가 높은 만큼 정말 영리한 대응 방식이네요.3054026.10.20
- 03댓글기관 자금이 아닌 개인과 기계적 수급이 시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참 인상적이네요. 펀더멘털 유입 없이 만들어진 빈집털이 장세니 수급 변수에 더욱 주의하며 대응하길 바래요!!!2003026.10.18
- 04
AI 기대감의 종말, 왜 이제는 현금 흐름에 주목해야 하는가[1]
30026.11.01 - 05
K-방산의 자부심, 다연장 로켓 '천무'가 세계를 놀라게 한 이유![1]
40026.11.01 - 0680026.10.31
- 07
미국보다 중국이 더 안전하다? 채권시장에서 나타난 의외의 신호[1]
40026.10.31 - 0870026.10.31

- 09
외국인은 삼전 팔고 '이 반도체 소부장' 몰래 싹 쓸어담는 중[2]
70026.10.30 - 1071026.10.30

- 04
루닛 장중 28% 폭등…미국 나스닥 상장사와 AI 항암제 협력, 추가 상승 가능할까?[6]
141026.10.26 - 05
💡 증명한 하이닉스[6]
710026.10.29 - 0690026.10.28
- 07
AI 빅테크의 미래, '공기업'이 되거나 주주를 버리거나[4]
1242026.10.28
- 08
💡 中 빅테크 👉 삼전닉스에 D램 장기계약 ‘SOS’[5]
120026.10.28 - 09750026.10.24
- 10
JP모건 최신 리포트: 메모리 펀더멘탈의 '눈물겨운' 진실[3]
2083026.10.30
- 04
누가 이겨도 AI는 간다? 모건스탠리 중간선거 시나리오[12]
8104026.10.13
- 05
900을 깨느냐 지키느냐, 남겨둔 마지막 총알 한 발[10]
223126.10.19
- 06
주간 시황 체크 📈[10]
1613026.10.12
- 07202026.10.20
- 08
외인 선물 장난질에 기관 차익 매도 폭격맞은 오늘 장 요약[8]
282126.10.20
- 09
UFC 장세에서 2~3개월 만기 기관 옵션을 추적하는 이유[8]
1322026.10.17
- 10
강력한 오픈소스 모델, AI 경쟁 구도 뒤흔들 전망[8]
102026.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