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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와 '양치 전쟁' 끝? 20초만 물고 있으면 뚝딱[월드콘]

    프랑스 전동칫솔 스타트업 와이 브러시 전세계에서 활약 중인 '월드' 클래스 유니'콘', 혹은 예비 유니콘 기업들을 뽑아 알려드리겠습니다. 세상에 이런 게 있었나 싶은 기술, 이런 생각도 가능하구나 싶은 비전과 철학을 가진 해외 스타트업들이 많습니다. 이중에서도 독자 여러분들이 듣도보도 못했을 기업들을 발굴해 격주로 소개합니다. 육아에서 난제 중 하나가 양치질이다. 꼭 해야 한다는 부모와, 양치 습관이 들지 않은 어린 아이들이 팽팽히 맞서는 가정이 적잖다. 2018년 프랑스에서 전동 칫솔 스타트업 '와이 브러시'를 창업한 벤자민 코헨 CEO(최고경영자)도 비슷한 고민을 했다. 그는 2015년 집에 놀러온 사촌들이 자기 전 양치질을 몇 초 만에 끝내는 것을 나무라다 창업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양치질 시간이 짧다고 하자 사촌들은 "오래 걸리고 지루하다. 매일 하기만 하면 잠깐씩 해도 괜찮다"고 답했다. 양치질이 정말 그렇게 지루한가. 코헨은 직접 본인 양치 시간을 재보기로 했다. 결과는 불과 40초. 자신도 사촌들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에 놀란 코헨은 '양치질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그러다 모든 치아를 한 번에 닦는 방법을 고안했다. 마치 운동선수의 부상방지용 마우스피스처럼 Y자 형태 전동 칫솔이 탄생했다. 와이브러시는 자체 연구 결과, 양치질 시간을 절반으로 줄여도 기존 전동 칫솔 못지 않게 이를 깨끗이 닦아준다고 밝혔다. 1분당 3만1000회 진동으로 칫솔모를 움직이는 대기업 전동칫솔과 치태(Plague) 제거 정도를 비교했다. 1분당 2만회 진동하는 와이 브러시 제품으로 1분만 양치질을 해도 비교제품을 2분 사용한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었다. 처음엔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전동 칫솔을 개발, 사회복지시설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창업 이듬해 칫솔을 받아본 시설에서 좋은 반응이 나오자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을 출시했다. 일반용 제품은 전세계 40개국에서 10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이라고 한다. "어떻게 몇 초 만에 이를 다 닦을 수 있나" 비결은 칫솔모 재질과 형태다. 와이 브러시 제품에는 3만5000개 미세 나일론 칫솔모가 잇몸을 향해 45도 기울어진 상태로 부착돼 있다. 치과에서 권장하는 바스(Bass)식 양치질을 구현하기 위한 설계다. 사람이 직접 양치질을 하다보면 놓치는 부위가 있을 수 있는데, 와이 브러시는 이 사이를 제외한 치아 모든 면을 세척하도록 제작됐다. 제품 전량은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공장에서 제작된다. 와이 브러시는 "의사들이 권장하는 2분 양치질은 치아 한 개를 최소 2~4초 간 닦으라는 것"이라며 "와이 브러시는 윗니 전체, 아랫니 전체를 한 번에 닦아주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답했다. 교정기를 착용한 사람도 사용할 수 있다. 단 교정기 착용자의 칫솔은 칫솔모가 일반보다 빨리 닳는다. 사용자들은 "내가 직접 양치하는 것보다 훨씬 깨끗하게 닦인다"는 등 호평했다. 의료전문지 메디컬엑스포에 따르면 코헨 CEO는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됐어도 5~10초 간 양치질을 하는 게 불안하게 느껴질 수 있다"며 "사용자가 멈출 때 (칫솔 진동을) 멈출 수 있는 무제한 모드를 최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코헨 CEO는 그럼에도 "어떤 칫솔도 치실을 대체할 수는 없다"며 이 사이 세척은 치실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 호평…"그래도 치아 사이는 치실 써라" 와이 브러시는 양치질을 하는 동안 건강검진이 가능한 차세대 제품도 출시한다. 칫솔에 부착된 센서가 입안에 떠다니는 유기 화합물을 분석, 초기 당뇨병과 간·잇몸 질환 등 300가지 이상의 건강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것으로 2027년 출시 예정이다. 코헨 CEO는 "그냥 하기 싫거나 잊어버려서, 아니면 시간이 없어서 2분 양치질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단순히 양치질 시간을 절약하는 게 아니라 양치질의 효율성을 높여 더 나은 구강 위생을 달성하는 것이 회사 목표"라고 말했다. 와이 브러시는 2018년 유럽혁신기술연구의 자금 지원을 받아 창업했다. 2022년 BNP파리바은행, 브라이트 포인트 인터내셔널(BPI) 파이낸스로부터 600만유로 투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 초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서 사업에 궤도에 오르는 듯했다. 그러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시장 진출이 난항을 겪으며 재무 상태가 악화됐다. 지난해 7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현재는 프랑스 의료기기 기업 바이오테크덴탈 산하에서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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