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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식공정 장비 전문기업 태성의 경우 이미 수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국내 대형 기판업체향 PCB 장비 물량은 3~4개월 전부터 늘어나고 있다. 태성 관계자는 "고객사별 수주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면서도 "AI 서버용 고사양 기판 투자가 국내외에서 본격화되면서 FC-BGA 관련 장비 문의와 발주가 전반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태성의 9월 초 기준 누적 수주액은 2,2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 연결 매출액(379억원)의 약 5.8배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504억원으로, 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태성은 올해 천안 신공장을 완공해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약 7배로 늘렸다. 해외에서도 일본 FC-BGA 전문기업, 오스트리아 AT&S 등으로 공급처를 넓히고 있다.
FC-BGA 검사ㆍ수리 장비 업체 기가비스도 수혜 기업으로 거론된다. 기가비스는 기판의 미세회로 불량을 찾아내는 광학 검사장비(AOI)와 불량을 수리하는 장비(AOR)를 만든다. 이 분야 글로벌 점유율은 약 5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이비덴ㆍ신코덴키, 대만 유니마이크론 등 글로벌 주요 FC-BGA 제조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준공식에는 천안시장을 비롯해 주요 고객사와 협력사, 유관기관 관계자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천안시는 신공장 설립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본사 이전과 함께 핵심 생산거점으로 운영될 천안 신공장은 연면적 약 1만7000평 규모다. 태성은 이번 준공으로 기존 대비 약 6~7배 확대된 생산능력(CAPA)을 확보해 고객 대응력과 납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공장은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핵심 분야인 글라스기판 공정장비와 복합동박 장비 생산기지 역할을 맡으며, 미래 성장사업 확대의 거점으로 활용된다.
김종학 태성 대표는 "천안 신공장 준공은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이라며 "강화된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라스기판과 복합동박 등 미래 핵심 사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