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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7,000선을 넘어섰지만 정작 종목별 성적표는 딴판입니다. 상한가와 52주 신고가 종목 수는 줄었고, 52주 신저가 종목은 신고가의 3.6배에 달합니다.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100조원을 회복했다는 소식도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그 돈 상당수가 국내가 아니라 S&P500·나스닥을 추종하는 미국 ETF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워싱턴에서는 미·중 정상이 AI 사고 대응 소통채널 개설에 합의하며 갈등 완화 신호를 냈습니다.
시장 스냅샷 (국내 휴장, 해외=9/25 마감)
- 코스피 7,080.92 · 코스닥 844.48(9월 23일 종가) · 재개장 28일(월)
- 다우 51,828.62 (+0.93%) · S&P500 7,743.41 (+0.51%) · 나스닥 27,068.72 (+0.48%) · 나스닥 주간 약 2% 상승
- 52주 신저가 종목이 신고가의 3.6배 · 투자자예탁금 100조원 회복
미·중 정상회담, 무엇이 합의됐나
백악관이 공개한 내용을 보면 합의는 여러 갈래입니다.
- AI: 양국이 AI 관련 사고에 대응하는 양방향 소통 채널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초지능(SI) 대화'라는 별도 협의체를 만들어 11월 첫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해당 기술을 '인공지능' 대신 '초지능'으로 부르기로 했다는 대목도 팩트시트에 담겼습니다.
- 무역: 중국이 2027년과 2028년 각각 미국산 석탄을 최소 1,000만톤씩 수입하기로 했고, 양국은 300억달러 규모의 비민감 품목에 대해 서로 관세를 우대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농수산물·목재·화장품·의료기기가, 중국은 소형가전·완구·유아용 카시트 등이 대상입니다. 희토류 등 핵심 광물 공급 문제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 안보: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된다는 데 합의하면서, 어떤 국가나 기관도 국제 수로에 통행료를 부과할 수 없다는 문구를 함께 넣었습니다. 백악관이 이란이나 호르무즈를 직접 명시하진 않았지만, 이란의 해협 통제를 겨냥한 압박으로 읽힙니다. 두 정상은 11월 중국 선전 APEC과 12월 미국 마이애미 G20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 한계: 다만 외신들은 이번 국빈방문을 두고 "의전은 성대했지만 돌파구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대화를 이어가기로 한 것 자체가 가장 큰 성과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지수와 체감의 괴리
- 코스피가 7,000선 위에 있는데도 상한가·신고가 종목은 줄고 신저가는 늘었습니다. 소수 반도체·AI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쏠림 구조라, 지수만 보고 뛰어드는 투자에는 경계가 필요합니다.
- 투자자예탁금 100조원 회복은 매수 여력이 커졌다는 신호지만, 개인 자금 상당수가 미국 대표지수 ETF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 수급에는 부담입니다.
- 코스닥은 시총 미달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종목이 8곳, 동전주 45곳도 다음 달 판단을 앞두고 있습니다. 반면 다음 주에는 글로벌테크놀로지·빅웨이브로보틱스 등 4개사가 새로 입성합니다. 퇴출과 신규 상장이 동시에 빨라지는 모습입니다.
월요일 개장 전 변수
- 뉴욕 3대 지수가 유가 하락과 AI 강세로 올라 개장 분위기는 우호적입니다.
-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7일 계획' 휴전안을 사실상 거부하고 11월 이후 군사작전 재개를 시사하면서, 협상 기대로 내려갔던 유가가 다시 튈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유가가 반등하면 뉴욕을 밀어올린 재료가 반대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러시아군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최대 제철소 가동이 멈추는 등 지정학 리스크도 여전합니다.
-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지는 국면이라, 금리 경로 코멘트가 나올 때마다 미국 ETF로 몰리는 자금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월요일 이후 시나리오
- 긍정: 뉴욕 상승과 미·중 훈풍이 이어지면 반도체·AI 대형주를 중심으로 7,000선 위에서 추가 상승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때도 상한가·신고가 종목 수가 함께 늘어나는지를 확인해야 진짜 온기 확산인지 알 수 있습니다.
- 부정: 쏠림이 심해지면 신저가 종목이 더 늘며 체감은 오히려 나빠질 수 있습니다. 유가 반등과 코스닥 상장폐지 이슈도 중소형주 심리를 누를 수 있습니다.
- 주목 섹터: 반도체·AI 대형주, 코스닥 개별 모멘텀주, 다음 주 상장하는 신규주 4개사.
- 예정 이벤트: 코스닥 신규 상장, 연준 인사 발언, 호르무즈 협상과 이란 관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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