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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I·매파발언·입찰부진·유가 4중 악재

10년물 국채금리가 5.11%까지 치솟아 2007년 이후 19년 만의 최고를 기록하고 국제유가까지 오르면서, 다우·S&P500·나스닥이 나란히 밀렸습니다. 하루 상승폭만 15bp로, 2025년 4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움직임이었습니다. 연휴 동안 투자자들이 소화해야 할 재료는 결국 하나로 모입니다. 

 

금리가 이대로 더 오르면 연휴가 끝난 뒤 재개될 코스피 7,000선 방어전이 한층 팍팍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9/24 증시 종합 시세판(추석 휴장) 나스닥 1.13% 하락…10년물 5.11% 19년 최고, PMI·매파발언·입찰부진·유가 4중 악재

시장 현황 한눈에 (해외=9/23 뉴욕 마감)

  • 다우 51,511.59 (-352.10p, -0.68%) · S&P500 7,706.03 (-0.75%) · 나스닥 26,936.04 (-1.13%) · VIX 15.18
  • 미 10년물 5.11%(장중 5.14%, 2007년 이후 최고) · 30년물 5.40%(2004년 이후 최고 종가) · 5년물도 2007년 이후 처음 5% 돌파
  • 코스피 7,080.92 · 코스닥 844.48(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 종가) · 국내증시는 24~27일 휴장

10년물 추이·금리 급등 원인 차트 나스닥 1.13% 하락…10년물 5.11% 19년 최고, PMI·매파발언·입찰부진·유가 4중 악재

간밤 뉴욕증시, 금리가 지수를 눌렀다

이번 하락을 이끈 주역은 실적이나 기업 이슈가 아니라 채권시장이었습니다. 다만 금리를 밀어올린 요인은 하나가 아니라 네 가지가 겹쳤습니다.

  • 경기지표: 9월 S&P글로벌 서비스 PMI가 58.7로 5년 만의 최고, 종합 PMI도 58.4로 62개월 만의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경기가 예상보다 뜨겁다는 신호가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긴축 우려로 곧바로 번졌습니다.
  • 연준 발언: 연준 고위 인사의 매파적 발언이 더해지며 금리 상승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 국채 입찰 부진: 5년물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부진하게 나온 점도 장기물 금리를 밀어올렸습니다. 5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 5%를 넘었습니다.
  • 유가: 이란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며 WTI가 2% 안팎 올랐습니다(일부 집계에서는 브렌트유 기준 3%대 상승).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재자극 우려로 이어져 금리 상승 압력을 한 번 더 키우는 구조입니다.
  • 금리 부담에 밸류에이션이 높은 기술주가 먼저 흔들리며 나스닥이 1.13% 빠졌습니다. 이틀 연속 사상 최고를 쓴 직후의 반락입니다. VIX는 15.18로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안정권이라, 아직 패닉보다는 경계 심리에 가깝다는 평가입니다.
  •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 공동회장은 이런 조정 국면에서도 "미국 주식을 팔지 말라"는 메시지를 내며 과도한 비관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가 마주할 숙제

전날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7,080.92로 연휴 전 마지막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은 휴장이지만, 간밤 뉴욕이 금리·유가 이중 악재로 밀린 만큼 28일 거래 재개 시점의 분위기는 녹록지 않을 전망입니다.

  • 미 금리 상승은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어, 연휴 전 하락하던 환율 흐름이 되돌려질지가 관건입니다. 외국인 순매수 강도도 함께 봐야 합니다.
  • 연휴 직전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2배 상품, 이른바 '곱버스'를 6거래일간 1,300억원어치 사들였다는 점도 시장 심리가 완전히 낙관 쪽으로 쏠리지는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 오늘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 결과 역시 국내 증시에는 28일에야 반영됩니다. 그사이 24시간 거래되는 코인 시장의 반응이 선행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테마별로 보면

  • 반도체: 나스닥 기술주 약세는 부담이지만,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연휴 직전까지 심텍·SFA반도체·하나마이크론 등 반도체주를 집중 매수했습니다. 같은 기간 기관은 ISC·브이엠·파두를 사고 실리콘투·SFA반도체는 팔아 종목별로 판단이 엇갈렸습니다.
  • 정유·에너지: 국제유가 상승은 국내 정유·화학주에는 정제마진 기대로, 항공·해운주에는 유류비 부담으로 엇갈려 작용할 소지가 있습니다.
  • 고금리 수혜주: 금리가 계속 오르는 국면에서는 은행·보험 등 금융주가 상대적으로 견조할 수 있는 반면, 성장주·바이오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오늘의 핵심 뉴스

1. 美 10년물 금리 5.11%, 19년 만에 최고치

9월 S&P글로벌 PMI가 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고 연준 인사의 매파 발언, 5년물 국채 입찰 부진이 겹치며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루 15bp 급등한 5.11%로 2007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2025년 4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입니다. 금리 민감도가 높은 성장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며 나스닥이 1.13% 밀렸습니다.

2. 30년물 5.40%·5년물 5% 돌파, 커브 전반 상승

30년물 국채금리는 5.40%로 2004년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고, 5년물도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었습니다. 특정 만기가 아니라 국채 수익률 곡선 전반이 밀려 올라간 것으로, 시장이 연준의 긴축이 더 오래갈 수 있다고 보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3. 이란발 긴장 재고조, 국제유가 상승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 리스크가 재부각되며 국제유가가 올랐습니다. WTI는 2% 안팎 상승했고, 일부 집계에서는 브렌트유가 3%대 오른 것으로 전해집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키우는 변수입니다.

4. 코스닥, 외국인은 반도체 담고 기관은 차익 실현

주간 기준 외국인은 심텍·SFA반도체·하나마이크론 등 반도체주를 집중 매수한 반면, 기관은 ISC·브이엠·파두를 사면서도 실리콘투·SFA반도체는 팔아 종목별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 연휴 이후 반도체 업종의 수급 향방을 가늠할 단서입니다.

5. 지수는 7000인데, 개인은 '곱버스'를 샀다

코스피가 7,000선을 회복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실제 수익률은 부진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휴 직전까지도 개인은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2배 상품을 6거래일간 1,300억원어치 순매수해, 지수 상승에도 경계심을 거두지 않은 모습입니다.

연휴 중 체크리스트

  • 주목 대상: 외국인 순매수가 몰린 심텍·SFA반도체·하나마이크론 등 코스닥 반도체주.
  • 주의 대상: 금리 상승에 취약한 고밸류 성장주, 유가 상승에 원가 부담이 커지는 항공·해운주.
  • 코스피 예상 레인지: 거래 재개 시 7,000선을 1차 지지선, 직전 고점권인 7,100선을 저항선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수급 전망: 미 금리 급등이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면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연휴 중 확인할 것: 미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추이, 연준 인사들의 추가 발언, 오늘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 결과, 이란 관련 뉴스. 국내 증시 재개장은 28일(월)입니다.
댓글1
  • 삼성
     10년물 금리가 5.11%까지 치솟다니 연휴 끝나고 우리 증시 열릴 때가 벌써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