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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코스피는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하루 만에 7,000선을 되찾았지만, 연기금과 국부펀드발 AI 쏠림 경계론도 함께 번졌습니다. 그런데 간밤 뉴욕에서는 인텔·메타·AMD 등 AI 관련주가 10% 안팎 급등하며 나스닥이 6월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비트코인도 8만 6,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5% 아래로 내려오고 국제유가도 배럴당 100달러 부근까지 밀리며 그동안의 역풍이 순풍으로 바뀐 하루였습니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빅테크의 잉여현금흐름(FCF) 악화를 경고한 점은, 이 랠리에 여전히 밸류에이션 부담이 남아 있다는 신호입니다.
간밤 시장 지표 (해외=9/21 뉴욕 마감, 국내=9/21 종가)
- 나스닥 27,122.09 (+2.26%) 사상 최고 · S&P500 7,764.70 (+1.49%) · 다우 52,048.83 (+0.71%) · VIX 14.87
- 코스피 7,007.72 (+1.65%) · 코스닥 836.27 (+1.11%) (전 거래일 종가)
- 비트코인 86,512달러 (+6.57%) · 22일 오전 7시 40분 기준
간밤 뉴욕증시, AI 낙관론에 다시 불붙다
나스닥은 2.26% 오른 27,122.09로 마감하며 6월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8월 4일 이후 최대입니다.
- AI주 동반 급등: 인텔이 12.17%, 메타가 11.34%, AMD가 9.95% 뛰었고, AMD는 장중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메타는 웰스파고가 새 AI 비서 출시를 계기로 목표주가를 올린 것이 재료가 됐습니다. 이번 주 트럼프·시진핑 국빈만찬에 AI 기업 수장들이 대거 참석할 것이라는 기대도 AI 투자심리를 부추겼습니다.
- 역풍이 순풍으로: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심리적 기준선인 5% 아래로 내려왔고, 브렌트유도 장중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가 100.3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시장을 짓누르던 금리와 유가가 동시에 누그러진 것입니다.
- 종목별 명암: 시에나는 에버코어 ISI가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으로 올리고 목표주가를 375달러에서 550달러로 높이자 4% 상승했습니다. 데이터센터 연결성이 AI 수익화의 병목이라는 진단이 근거였습니다. 반면 HP는 내년 PC 출하량 역성장 전망을 내놓으며 4.2% 급락했고, 델은 오히려 올라 대조를 이뤘습니다.
- 경고음: BofA는 AI 투자 급증으로 빅테크 5개사의 향후 12개월 합산 잉여현금흐름이 1,410억달러 규모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하며, 이럴 때일수록 현금흐름이 풍부한 우량 배당주에 주목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오늘 국내증시, 훈풍 이어받되 외국인 복귀가 관건
전날 삼성전자가 4.98% 급등하며 '27만전자'를 되찾은 데 힘입어 코스피는 1.65% 오른 7,007.72로 7,000선을 회복했습니다. 간밤 나스닥의 반도체·AI 랠리는 오늘 국내 증시에도 우호적인 재료입니다.
- 수급: 어제 상승은 기관(+1조 4,924억원)과 자사주 매입으로 추정되는 기타법인(+1조 6,585억원)이 이끌었고, 개인은 2조 9,79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습니다.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수로 출발했다가 1,719억원 순매도로 마감했습니다. 오늘은 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이 나스닥 신고가를 계기로 다시 돌아올지가 7,000선 안착의 관건입니다.
- 환율: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지면 통상 원화 강세(환율 하락) 압력이 나타납니다. 어제 원/달러 환율은 1,381.0원으로 8거래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 연휴 변수: 추석 연휴 전 거래일이 오늘과 내일 이틀뿐이라 관망 심리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BofA의 밸류에이션 경고와 맞물려 종목별 순환매 장세가 될 소지도 있습니다.
테마별 온도차, AI 랠리의 이면
- 반도체/IT: 인텔·AMD 급등과 시에나발 데이터센터 연결성 부각은 HBM(고대역폭메모리)·서버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도 우호적 해석 여지를 줍니다.
- PC 부품: HP의 출하량 역성장 전망은 PC향 부품·유통주에는 부담 요인입니다.
- 금융/배당주: BofA의 현금흐름 우량 배당주 권고 흐름을 타고 국내 고배당·금융주로 관심이 분산될 여지가 있습니다.
- IPO/AI 스타트업: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과 AI 소프트웨어 기업 업스테이지의 코스닥행 소식이 국민성장펀드 등 재무적 투자자의 회수(엑시트) 고민과 맞물려 AI 밸류에이션 논쟁을 다시 부를 만합니다.
- 크립토 연계주: 비트코인의 8만 6,000달러 돌파로 관련주 투자심리가 옮겨붙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의 핵심 뉴스 5가지
1. 나스닥, AI 낙관론에 사상 최고치 경신
인텔(+12.17%)·메타(+11.34%)·AMD(+9.95%) 등 AI주 급등에 나스닥이 2.26% 오른 27,122.09로 6월 이후 처음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10년물 금리 5% 하회와 유가 하락도 우호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밸류에이션 논쟁 속에서도 시장의 무게중심은 다시 낙관론으로 기운 모습입니다.
2. 비트코인 8만6천달러 돌파, 크립토 겨울 끝났나
비트코인이 1월 말 이후 최고치까지 올라 한국시간 22일 오전 7시 40분 현재 6.57% 오른 86,512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숏 포지션 대량 청산과 50주 이동평균선 회복이 겹치며 '크립토 겨울'이 끝났다는 낙관론도 나오지만, 이번 주 주봉 마감으로 확인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함께 나옵니다.
3. 시에나, 에버코어 ISI 투자의견 상향에 4% 상승
에버코어 ISI가 시에나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아웃퍼폼으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375달러에서 550달러로 올렸습니다. 데이터센터 연결성이 AI 수익화의 최대 병목이라는 평가가 배경입니다.
4. HP 4.2% 급락, PC 출하량 역성장 전망에 델은 상승
HP가 내년 글로벌 PC 출하량이 한 자릿수 중반대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4.2% 급락했습니다. 경쟁사 델은 오히려 상승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5. 리벨리온·업스테이지, 코스닥 상장 쪽에 무게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과 AI 소프트웨어 기업 업스테이지가 코스닥 상장으로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국민성장펀드 등 재무적 투자자들의 회수 고민도 함께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투자 포인트 체크
- 주목 종목: 삼성전자·SK하이닉스, 광통신·서버 부품주, 현금흐름 우량 배당·금융주.
- 주의 종목: HP 여파의 PC 부품·유통주,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AI 대형주.
- 코스피 예상 레인지: 지지선 6,950선, 저항선 7,100선.
- 수급 전망: 외국인 복귀 여부가 관건이며, 연휴를 앞두고 순환매 성격이 강화될 전망입니다.
- 이번 주 일정: 22·23일 연휴 전 2거래일, 24일 미·중 정상회담(국내 휴장), 추석 연휴(24~27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