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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에 1조원 수혈…그런데 현지 소송 터졌다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전경.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에 대규모 자금이 들어오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문제는 현지 사업에서 예상치 못한 사법 리스크가 불거졌다는 겁니다.

최대 7억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을 확보하고 증설에도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현지 하도급 업체들과의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번지고 있어, 앞으로 사업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 포스코 아르헨티나에 최대 7억달러 금융 지원

포스코가 최근 살 데 오로 리튬 프로젝트에서 상당한 성과를 냈습니다.

IDB인베스트가 포스코 아르헨티나 법인에 최대 7억달러, 약 1조원 규모의 파이낸싱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확보한 자금은 상업 가동과 후속 설비 증설 등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아르헨티나 정부의 대규모 투자 인센티브 제도인 RIGI 승인도 받았습니다.

법인세 감면과 외환 송금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사업 확대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된 상황입니다.


▲이차전지의 소재 리튬이 묻혀져 있는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포스코홀딩스

🔋 연산 10만톤까지 키우려는 포스코

포스코는 이미 2024년부터 1단계 사업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은 연산 2만5,000톤 규모인데요.

연내 2단계 상공정 가동을 추진하고 이후 3~4단계 증설까지 진행해 최종적으로 연산 10만톤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리튬 사업을 포스코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그림입니다.

노무 측면에서도 아르헨티나 광업노조와 단체교섭을 마무리하면서 급여와 직급 체계 등을 정리했고, 고산지대 근무환경과 관련한 기존 논란도 매듭지었다고 합니다.

자금·제도·노무라는 큰 틀에서는 사업에 속도가 붙는 모습입니다.


⚠️ 그런데 현지 하도급 업체와 소송전

문제는 현지 협력사와의 갈등입니다.

살타주 현지 하도급 업체들이 불공정 거래와 일방적인 계약 축소 등을 주장하면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살타주 상사법원은 포스코 프로젝트의 배관 및 펌프장 건설에 참여했던 일부 현지 협력업체의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여 포스코 아르헨티나 법인의 금융 계좌 및 자산 35만달러 규모에 대한 가압류 명령을 내렸습니다.

현지 업체 측은 고지대 특수 환경으로 물류와 자재 공급에 차질이 있었음에도 포스코가 공사 포기를 이유로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고 이행보증금을 집행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외국계 업체에 일감 몰아줬다'는 주장까지

현지 업체들이 제기하는 문제는 단순한 계약 분쟁에 그치지 않습니다.

초기에는 살타주 현지 기업에 일감을 줬지만 이후 계약 범위를 줄이고 중국계 등 외국계 하청업체나 특정 연계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업체는 포스코 아르헨티나 법인 경영진을 사기·배임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스코 측의 입장은 정반대입니다.

포스코는 수백만달러 규모의 계좌 동결설은 사실이 아니며 실제 가압류 결정액은 35만달러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특정 하도급 업체가 공사를 일방적으로 중단한 뒤 제기한 소송이며, 회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계약을 관리했다는 입장입니다.


🌎 리튬 사업에서 '지역사회'가 중요한 이유

이번 사안에서 단순히 가압류 금액만 보면 규모가 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더 신경 쓰이는 부분은 현지 지역사회와의 관계입니다.

남미 자원 개발 사업은 현지 고용과 지역 기업 참여 등에 민감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지 기업을 배제하고 외국계 업체를 우대한다는 인식이 퍼질 경우 사업 자체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살타주 광업당국도 이번 사태에 개입해 포스코 아르헨티나 대표를 공식 대화 창구로 지정하고 중재에 나섰다고 합니다.

지역 갈등이 단순히 업체와 포스코 법인 간의 문제로 끝날지 지켜볼 필요가 있는 부분입니다.


🔍 포스코도 IRMA 독립 감사 착수

포스코 역시 이 문제를 그냥 두고 보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포스코 아르헨티나는 국제책임광업보증협의체 IRMA와 독립 인증기관 SCS글로벌서비스와 협약을 맺고, 살 데 오로 리튬 프로젝트에 대한 IRMA 책임 광산 표준 제3자 독립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환경 영향뿐 아니라 지역사회, 근로환경, 원주민과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의 권익까지 폭넓게 점검하는 절차입니다.

결국 이번 감사 결과가 향후 현지 공급망 관리와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 주식에 대한 소견

포스코홀딩스 입장에서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은 장기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사업이라고 봅니다.

최대 7억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을 확보했고 RIGI 승인까지 받은 만큼 자금과 제도 측면에서는 사업 확대에 힘이 붙은 상황입니다.

특히 연산 10만톤까지 증설한다는 계획이 현실화된다면 포스코의 리튬 공급망 경쟁력에도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현지 하도급 분쟁은 금액 자체보다 지역사회와 공급망 관리에 대한 신뢰 문제로 번질 가능성을 봐야 합니다.

아직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어느 한쪽의 주장만 가지고 판단하기보다는 실제 소송 결과와 살타주 당국의 조사, 그리고 IRMA 독립 감사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에서 제대로 성과를 내려면 자금 조달과 증설뿐 아니라 현지 협력사·지역사회와의 관계까지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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