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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짚었던 '금리는 부담이지만 반도체는 버틴다'는 구도를 오늘 코스피가 숫자로 증명했습니다. 6,814.49(-0.34%)로 약하게 출발한 지수는 오전 11시 20분경 상승 전환해 133.31포인트(1.95%) 오른 6,971.35로 마감, 7,000선을 코앞에 뒀습니다.
코스닥은 한발 더 나아가 4.48% 급등한 894.29로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석 달 만에 890선을 회복했습니다. 마이크론의 사상 최대 분기 실적과 9월 반도체 수출 역대 최대 기록이 같은 날 겹친 결과입니다.
마감 지표
- 코스피 6,971.35 (+133.31p, +1.95%) · 시가 6,814.49 · 상승 종목 비율 57%
- 코스닥 894.29 (+38.38p, +4.48%) · 5거래일 연속 상승 · 상승 종목 비율 67% · 종가 기준 890선 회복은 7월 1일 이후 3개월 만
- 다우 50,906.05 (-0.86%) · S&P500 7,651.54 (-0.25%) · 나스닥 26,861.06 (+0.24%)(9/30 뉴욕) · VIX 16대
두 개의 숫자가 장을 뒤집었다
- 마이크론: 회계연도 2026년 4분기 매출 542억 3,000만달러로 컨센서스(510억 7,000만달러)를 넘었고, 전년 대비 379% 증가했습니다. 매출총이익률도 87%로 예상(85.2%)을 웃돌았고, 다음 분기 가이던스는 615억달러로 시장 전망(570억달러)을 상회했습니다.
- 9월 수출: 장중 발표된 우리나라 9월 수출은 1,209억달러(+83.5%)였고, 이 가운데 반도체가 603억달러(+262.8%)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지표는 실적에 선행하는 신호로 읽혀 투자심리를 직접 자극했습니다.
- 대신증권 이경민 부장은 "마이크론의 설비투자 확대는 중장기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메모리 업황에 대한 자신감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KB증권 임정은 연구원은 "마이크론이 2027~2028년 메모리 수급이 올해보다 더 빠듯해질 것으로 전망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같은 날, 다른 수급
두 시장이 함께 올랐지만 자금의 결은 달랐습니다.
- 코스피: 기관만 4,171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이 1조 7,115억원, 외국인이 3,366억원을 순매도했는데도 지수가 2% 가까이 올랐습니다. 지수 상승에도 외국인은 여전히 파는 쪽이었다는 점은 염두에 둘 대목입니다.
- 코스닥: 외국인(2,307~3,270억원)과 기관(5,681~5,704억원)이 쌍끌이로 사들였고 개인이 7,761~8,788억원을 팔았습니다.
- 종목: 삼성전자 27만 6,000원(+2.79%), SK하이닉스 183만 3,000원(+3.21%), 삼성전자우(+4.76%), 삼성전기(+3.17%), 삼성바이오로직스(+2.73%)로 시총 상위 대부분이 올랐습니다.
- 업종: 코스닥에서는 기계·장비가 6%대 급등했고 제조·전기전자·제약·의료정밀·화학·금융이 4% 이상 올랐습니다. 반도체뿐 아니라 바이오·제약이 함께 오르며 상승이 시장 전반으로 퍼졌습니다.
오늘의 핵심 뉴스
1. 마이크론 사상 최대 분기 실적, 반도체 랠리 점화
매출 542억 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79% 늘었고 가이던스도 615억달러로 전망을 웃돌았습니다.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가 국내 반도체 대형주를 일제히 끌어올렸습니다.
2. 9월 반도체 수출 603억달러, 역대 최대
전체 수출 1,209억달러(+83.5%) 가운데 반도체가 262.8%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마이크론 실적과 같은 날 겹치며 업황 저점 통과론에 힘이 실렸습니다.
3. 코스닥 894.29, 5거래일 연속 상승
4.48% 급등하며 종가 기준 890선을 3개월 만에 회복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사들였고 기계·장비가 6%대 올랐습니다.
4. 코스피는 기관 홀로 사자
기관이 4,17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 7,115억원, 외국인은 3,366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지수 상승에도 외국인 매도 기조가 이어진 점은 다음 거래일 확인할 대목입니다.
5. 트럼프 '알래스카 한국 투자', 조건부 문서로 확인
트럼프 대통령이 확정적으로 언급한 것과 달리 미 상무부 공식 문서에는 '합리성과 국내법 요건 충족'이라는 조건이 명시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실제 이행 여부는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습니다.
내일 전망과 투자 포인트
- 긍정: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이어지고 ISM 제조업지수가 양호하면 코스피는 7,000선 안착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 부정: 미 장기금리 부담이 재부각되거나 지표가 부진하면 오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외국인이 계속 파는 점도 변수입니다.
- 주목 섹터: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 함께 오른 제약·바이오, 연말 배당주.
- 일정: 미국 ISM 제조업지수, 10월 2일 고용보고서. 다음 FOMC는 10월 말이며 인상 확률은 35~37%로 낮아진 상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