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신선식품 직매입 상품을 대상으로 물류 조직을 새로 꾸리고 있습니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수준이 아니라 발주부터 재고 관리, 출고·배송, 클레임 대응까지 직접 관리하는 구조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쿠팡과 네이버가 이미 새벽배송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까지 본격적으로 장보기·배송 시장에 들어오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나옵니다.
🚚 카카오, 신선식품 물류 조직 새로 만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직매입 물류 기획·운영 관리자와 수요 예측·재고 계획 관리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직접 밝힌 내용을 보면 새벽배송과 내일 도착 보장 등 직매입 상품의 배송 품질을 높이기 위해 물류팀을 새롭게 세팅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물량이 늘어나는 속도에 맞춰 장기적으로 자체 물류 기반을 확충한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당장 물류센터 짓는 건 아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카카오가 당장 쿠팡처럼 대규모 물류센터를 직접 짓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계획은 물류센터 계약이나 외주사 관리 등을 카카오가 담당하고, 실제 창고 운영과 배송은 외부 업체를 활용하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대신 카카오는 재고와 배송 품질을 직접 관리하면서 변질·파손·품절률 같은 지표를 계속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
즉 처음부터 모든 물류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기보다는 외부 물류를 활용하면서 운영 역량을 키우려는 모습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카카오톡 쇼핑으로 장보기 사업 확대
카카오가 물류에 관심을 보이는 것도 최근 장보기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흐름과 연결됩니다.
카카오는 지난 2월 롯데마트와 협약을 맺고 롯데의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 '제타(ZETTA)'를 연내 카카오톡 쇼핑 탭에 입점시키기로 했습니다.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만큼 장보기 서비스를 키우면서 배송 경쟁력까지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쿠팡·네이버와 배송 경쟁 본격화?
현재 새벽배송 시장은 쿠팡이 로켓배송을 앞세워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네이버도 11월부터 새벽배송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 전용 혜택으로 운영할 예정이라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까지 직매입 물류 역량을 강화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꽤 흥미롭습니다.
아직 카카오가 직접 대규모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향후 물량이 커지면 자체 물류 기반까지 확대할 가능성을 열어둔 셈입니다.
📈 주식에 대한 소견
카카오 입장에서는 이번 움직임이 단순한 물류 인력 채용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카카오톡이라는 막강한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만큼 장보기 상품을 카카오톡 안으로 끌어들이고, 여기에 배송 경쟁력까지 붙이면 기존 쇼핑 사업과의 시너지를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직은 외부 물류를 활용하면서 운영 역량을 고도화하는 초기 단계라서 당장 쿠팡과 같은 물류 경쟁력을 갖췄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앞으로 볼 부분은 실제 직매입 상품 규모가 얼마나 커지는지, 새벽배송과 내일 도착 보장 서비스가 얼마나 확대되는지입니다.
카카오가 장보기 시장을 계속 키우면서 물류까지 직접 챙기기 시작한다면 향후 카카오의 커머스 사업 방향을 볼 때 체크해볼 만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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