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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하이브리드, 기아는 전기차…친환경차 수출에서 엇갈린 성장세

현대자동차그룹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GV80.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와 기아의 친환경차 수출이 올해 들어 확실히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기아는 전기차 중심으로 성장세가 갈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현대차의 미국 HEV와 기아의 유럽 EV 수출 증가가 눈에 띕니다.


🚗 현대차는 하이브리드가 강했다

올해 1~7월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수출은 59만1471대로 전년보다 22.3%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수출이 42만9416대로 26.4% 늘었고, 전기차는 16만2016대로 12.7% 증가했습니다.

특히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수출은 24만4761대, +38.2%로 기아보다 증가폭이 컸습니다.

핵심은 미국입니다.

현대차의 미국행 하이브리드 수출은 12만1027대로 무려 70.1% 증가했습니다. 미국 내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에 현대차가 제대로 대응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 기아는 유럽 전기차가 핵심

반대로 전기차에서는 기아가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아의 올해 전기차 수출은 10만3823대로 전년보다 34.3% 증가했습니다.

특히 유럽 수출이 8만428대, +44.7% 증가하면서 전체 기아 전기차 수출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도 77.5%까지 높아졌습니다.

EV2·EV4·EV5 같은 대중화 모델과 PBV인 PV5 등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현대차의 전기차 수출은 5만8193대로 12.4% 감소했습니다.


🌍 현대차도 유럽 EV 반격 준비

현대차 입장에서는 유럽 전기차 시장이 숙제입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공세가 강해진 가운데 현대차는 유럽에서 경쟁할 B세그먼트 전기차가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하반기부터 유럽 전략 차종인 아이오닉3를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내년부터 연간 4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주식에 대한 소견

이번 수치를 보면 현대차와 기아가 똑같이 친환경차를 밀고 있는 게 아니라 각자 잘하는 시장에서 성장축이 갈리고 있다는 점이 중요해 보입니다.

현대차는 미국 하이브리드 수요를 잡고 있고, 기아는 유럽 전기차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넓히는 모습입니다.

결국 앞으로 볼 부분은 미국 HEV 성장세가 얼마나 이어지는지, 그리고 현대차의 아이오닉3가 유럽 EV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라고 봅니다.

친환경차 시장이 EV 하나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HEV까지 함께 커지고 있다는 점도 국내 자동차주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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