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노조가 결국 선박 건조의 핵심인 골리앗 크레인까지 멈춰 세움.
14일부터 거제사업장 1·2독 크레인 가동을 중단하면서 나흘째 투쟁을 이어가는 중임.
골리앗 크레인은 수백 톤짜리 선체 블록을 들어 올리는 장비라 이게 멈추면 단순히 작업자 몇 명 쉬는 수준이 아니라 배 만드는 전체 공정이 밀릴 수 있음.
한화오션 노조, 생산설비 직접 타격
노조 요구사항은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상여금 800%→900%, 정년 연장 등임.
회사는 기본급 9만5000원 인상에 일시금 550만원, 복지포인트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음.
특히 회사가 추가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 핵심 생산설비 가동 중단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라 장기화 여부가 중요함.
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도 상황 비슷함
문제는 한화오션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
HD현대중공업도 부분파업 시간을 기존 4시간에서 7시간으로 확대했고 쟁의대책위원회까지 출범시킴.
삼성중공업도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라 교섭이 틀어지면 파업 가능성이 남아 있음.
철강 쪽도 마찬가지.
포스코 노조는 파업 대상 공장을 기존 2곳에서 5곳으로 확대할 예정이고 세아베스틸도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면서 노동쟁의 조정에 들어감.
주식분석가 소견
이건 조선주 투자할 때 생각보다 꽤 신경 써야 하는 부분임.
지금 조선업 분위기만 보면 수주도 좋고 실적도 좋아지고 있는데, 정작 배를 만들 사람이랑 생산설비가 멈추면 수주잔고가 많아도 소용없음.
특히 한화오션처럼 골리앗 크레인까지 직접 멈춰버리면 생산 차질이 실제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
물론 며칠 파업했다고 회사 실적이 박살나는 건 아님.
근데 이게 장기화되면 이야기가 달라짐.
납기 지연 → 생산 차질 → 비용 증가 → 수익성 악화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
더 골치 아픈 건 지금 조선업 전체에서 임금협상 갈등이 동시에 터지고 있다는 점임.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까지 노사 갈등이 번지고 있어서 “조선업 슈퍼사이클이니까 무조건 실적 오른다”는 식으로 단순하게 보면 안 됨.
다만 개인적으로는 현재 상황에서 파업 자체보다 얼마나 오래 끌고 가느냐가 훨씬 중요하다고 봄.
짧게 끝나면 그냥 일시적인 노이즈인데, 핵심 생산설비를 계속 세워놓는 상황까지 가면 실제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음.
조선주 지금 들고 있는 사람들은 수주 뉴스만 볼 게 아니라 파업 기간이랑 생산 정상화 여부까지 같이 체크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