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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시가는 전일 종가보다 꽤 큰 폭으로 갭을 낮춘 79,600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8만 원 선을 아래로 내어주며 시작한 주가는 장 초반 80,000원 고점까지 반등을 시도하며 잃어버린 고지를 탈환하려는 의지를 잠시 보여주기도 했지요.
하지만 너무나 아쉽게도 반등세는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8만 원 선의 저항 벽에 부딪힌 이후 거친 매도 물량이 쏟아졌고, 뚜렷한 매수세의 개입 없이 오후 내내 무거운 우하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 폭은 점차 깊어졌고, 장 막판까지 밀려 내려간 끝에 장중 최저가 부근인 76,500원을 저점으로 찍었습니다. 결국 전일 대비 무려 5.90%나 크게 급락한 76,600원에 뼈아픈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늘 하루 거래량은 191만 주를 훌쩍 넘겼고, 거래대금 역시 1,498억 원 규모로 묵직하게 터졌습니다. 어제 극적인 장 후반 반등으로 지켜냈던 8만 원 선이 하루 만에 허무하게 무너진 데다, 시가부터 종가까지 매도 압력이 호가창을 강하게 짓누르며 꽉 찬 장대음봉을 그려낸 점이 차트상 너무나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어제의 든든했던 방어전 직후에 찾아온 깊고 날카로운 조정이라 피로감이 더욱 크시겠지만, 주식 시장의 거센 파도도 결국엔 잔잔해지기 마련입니다. 오늘의 쓰라린 하락을 단기 악성 매물 소화 과정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다가오는 목요일 장에서는 7만 6천 원대 부근에서 단단하게 바닥을 다지며 다시금 반등의 뱃고동을 힘차게 울려주길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