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노사의 임금교섭이 길어지면서 결국 노동자들이 삼성전자 본사까지 찾아갔습니다.
지난 5월 상견례 이후 16차례 교섭을 진행했는데도 사측의 임금 제시안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게 핵심입니다.
노동자협의회 측에서는 삼성중공업 경영진이 자체적으로 결정을 못 내리고 그룹 차원의 검토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 삼성중공업 노동자들, 삼성그룹에 직접 결단 요구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1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찾아 삼성그룹 차원의 결단을 요구했습니다.
이날 상경투쟁에는 집행부와 대의원 등 약 80명이 참여했고, 삼성그룹에 항의서한을 전달한 뒤 한남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인근에서도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노동자협의회 입장에서는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데도 회사가 임금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으니, 실제 결정권이 있는 그룹이 직접 나서라는 겁니다.
💰 기본급 9.3% 인상에 정년연장까지 요구
노동자협의회가 요구하고 있는 내용도 꽤 큽니다.
올해 기본급 9.3% 인상을 비롯해 임금피크제 폐지, 정년연장, 생산직 신입사원 150명 이상 채용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7월 쟁의행위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도 확보한 상태입니다.
결국 지금 상황에서 중요한 건 사측이 언제 임금 제시안을 내놓느냐입니다.
⚠️ 계속 늦어지면 쟁의 수위 올라갈 수도
노동자협의회는 이번 상경투쟁 이후에도 회사가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 쟁의 수위를 높이겠다는 입장입니다.
노동조합법상 일반적인 노조와는 형태가 다르지만,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노사 합의에 따라 노조와 유사한 수준의 노동3권을 보장받고 있습니다.
쟁의행위를 신고한 뒤 7일간 냉각기간을 거치면 파업도 가능한 구조입니다.
그래서 이번 임금협상이 단순히 임금 몇 %를 올리느냐의 문제를 넘어 실제 생산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지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주식에 대한 소견
삼성중공업 입장에서는 최근 조선업 수주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임금협상이 장기화되는 건 부담입니다.
특히 쟁의 수위가 높아지거나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생산 일정이나 비용 측면에서 변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아직 파업에 들어간 상황은 아니고, 핵심은 사측이 임금 제시안을 내놓으면서 협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느냐입니다.
조선업 자체의 업황과 수주잔고가 주가에 더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이번 이슈 하나만으로 삼성중공업의 투자 포인트가 크게 바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협상이 계속 꼬인다면 단기적으로는 충분히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어서 후속 교섭 결과는 체크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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