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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타 MLCC 일부 단종…삼성전기 AI 서버 수혜 더 커지나

MLCC 시장 규모 변화/그래픽=이지혜

 

글로벌 MLCC 1위 업체 무라타가 일부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라인 재편에 들어갑니다.

표면적으로는 제품 단종이지만 시장에서는 AI 서버용 고부가 MLCC에 생산능력을 집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기 입장에서는 꽤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 무라타, 범용 MLCC 일부 단종

무라타는 최근 9개 MLCC 시리즈 중 일부 제품을 단종한다고 고객사에 통보했습니다.

최종 주문은 2028년 3월, 최종 출하는 2029년 3월까지 진행됩니다.

소비자 가전이나 산업기기에 들어가는 범용 제품뿐 아니라 일부 전장용 제품도 포함됐는데, 핵심은 다른 고부가 제품의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한 라인 재편이라는 점입니다.

AI 서버용 MLCC는 범용 제품보다 생산에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한 만큼, 고사양 제품을 늘리면 자연스럽게 범용 제품 생산 여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 AI 서버가 MLCC 시장 바꾼다

최근 MLCC 시장도 메모리반도체와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HBM에 생산능력이 집중되면서 범용 D램 공급이 줄었던 것처럼, MLCC 업체들이 AI 서버용 고부가 제품에 집중하면 범용 MLCC 공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글로벌 MLCC 유통업체 재고는 최근 감소하고 있고, 유통단가도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AI 서버에는 일반 서버보다 훨씬 많은 MLCC가 들어가는 만큼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계속될수록 고사양 MLCC 수요도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삼성전기에는 호재?

삼성전기는 이미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생산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와 1조722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AI 서버용 제품을 중심으로 장기 공급 계약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무라타의 생산라인 재편은 단순히 경쟁사의 제품 단종이라기보다 고부가 MLCC 수요가 그만큼 강하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 주식에 대한 소견

이번 뉴스에서 가장 중요한 건 MLCC 가격과 제품 믹스라고 봅니다.

AI 서버 투자가 계속되면서 고사양 MLCC 수요가 늘고, 동시에 주요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고부가 제품에 집중한다면 MLCC 전반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 비중을 높이고 있는 만큼 이런 시장 환경에서는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가가 이미 AI 서버와 MLCC 성장 기대를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실제 가격 인상과 출하량 증가가 실적에 얼마나 반영되는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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