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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히트펌프에 진심이네…이제 보일러까지 국내서 직접 만든다

조세일보

 

삼성전자가 이번 달 말부터 EHS 히트펌프 보일러 국내 양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생산라인만 만들어놓은 게 아니라 설치 기사와 서비스 인력 교육까지 같이 확대하고 있는데요.

히트펌프가 앞으로 난방 전기화 시장에서 커질 가능성을 보고 생산부터 설치·유지보수까지 한꺼번에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정부도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관련 시장이 얼마나 커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삼성전자, 히트펌프 보일러 국내 양산 시작

삼성전자는 경기 수원 CS아카데미에 EHS 히트펌프 전담 교육장을 새로 마련했습니다.

B2B 파트너사와 설치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수배관 시공부터 제품 설치, 시운전, 서비스 점검까지 교육할 예정입니다.

이미 광주사업장 제2캠퍼스에는 2,132㎡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했고 지난달 19일부터 시험생산도 시작했습니다.

연간 생산능력은 10만대 이상으로 잡았고 생산 제품은 전량 국내에 판매할 계획입니다.

공정과 품질 검증을 마친 뒤 이달 말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 정부도 히트펌프 보급 확대하는 중

삼성전자가 이 시장을 보는 이유는 정부 정책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정부는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대 보급을 목표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초기에는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의 태양광 설치 단독주택이나 마을회관 등을 우선 지원하는 방향입니다.

올해 3월에는 공기열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인정하는 제도 개편도 이뤄졌고, 5월에는 구체적인 인정기준까지 마련됐습니다.

시장 자체가 조금씩 커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 히트펌프가 기존 보일러랑 다른 점

히트펌프는 전기로 장치를 돌려 외부 공기 등에 있는 열을 가져와 난방에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전기를 이용해 열을 직접 만드는 것과 달리 외부에 있는 열을 이동시키기 때문에 투입한 전기에너지보다 더 많은 열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EHS 히트펌프 보일러의 계절성능계수(SCOP)는 35도 출수 조건에서 4.9, 55도에서는 3.78입니다.

다만 이 수치가 실제 가정에서 난방비가 그대로 해당 비율만큼 줄어든다는 의미는 아니고, 실제 사용환경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삼성전자가 교육에 공들이는 이유

히트펌프 시장에서 생각보다 중요한 게 설치와 유지보수 역량입니다.

제품 자체가 좋아도 수배관 시공이나 설치, 설정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실제 성능이 제대로 나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삼성전자의 새 교육장도 실제 설치 현장과 비슷하게 물탱크와 온수분배기, 수배관 설비 등을 갖췄습니다.

교육생들은 제품 설치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스마트 진단 프로그램인 HASS를 이용한 시운전과 서비스 점검까지 직접 실습하게 됩니다.

이미 지난 4월에는 제주 지역 설치 엔지니어 2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고, 태양광 발전 비중이 높은 제주 특성에 맞춰 잉여 전력을 열로 전환해 저장하는 축열식 시스템도 교육했습니다.


🏠 제주부터 실증…LG전자도 경쟁 시작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제주 애월읍 단독주택에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처음 설치했습니다.

또 냉방과 바닥난방, 온수를 하나로 묶은 EHS 올인원의 국내 적용 가능성도 실증하고 있습니다.

용인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에서는 공동주택 환경을 대상으로 성능 검증도 진행 중입니다.

경쟁사인 LG전자도 이미 국내 난방 전기화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지난 5월 일체형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별도 냉매 배관 공사 없이 기존 주택의 온수 배관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결국 앞으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 히트펌프 난방 시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자리를 잡느냐도 볼 만한 포인트입니다.


📈 주식에 대한 소견

이번 소식에서 중요한 건 삼성전자가 히트펌프를 단순히 새로운 가전제품 하나 추가하는 정도로 접근하는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국내 생산라인을 만들고, 설치 엔지니어를 교육하고, 실제 주택과 공동주택에서 실증까지 진행하면서 생산→설치→서비스까지 인프라를 같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난방 전기화 정책까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면 장기적으로는 관련 시장 자체가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아직 국내 히트펌프 보급이 본격적인 대중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이르고, 초기 설치비나 전문 인력 확보 같은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실적에 큰 영향을 줄 사업이라고 보기보다는 삼성전자가 앞으로 커질 수 있는 난방 전기화 시장에 미리 자리를 잡고 있는 과정으로 보는 게 더 적절해 보입니다.

특히 실제 판매량과 국내 보급 속도가 얼마나 올라오는지가 앞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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