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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비 업종이 9월22일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과 북미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 도래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AI 서버 가동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초고압 케이블, 변압기, 배전반 등 전력 인프라 전반의 주문이 폭주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 성장 기대감이 시장 전반을 끌어올리고 있다.
가장 강력한 흐름을 나타내는 종목은 대한전선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대한전선은 10.27% 오른 3만 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대형 초고압 케이블 수주 잔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차세대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의 핵심 공급사로 부각된 점이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비상발전기 및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전문 기업인 지엔씨에너지도 7.07% 오른 5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이 잇따르면서 데이터센터용 비상발전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점이 주가 상승의 핵심 배경으로 작용했다.
아마존이 데이터센터용 전력장비를 조 단위로 사들이기로 했다는 소식에 가온전선(000500) 등 국내 전선?전력기기주가 일제히 뛰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반도체와 서버를 넘어 발전과 송배전 설비로 번지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다.
9월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13분 기준 가온전선은 전장 대비 21.31% 급등한 31만 6000원에 거래 중이다. 대한전선(001440)도 전 거래일보다 9.89% 오른 3만 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선은 물론 전력기기 대형주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LS(5.84%)와 LS일렉트릭(3.71%), 산일전기(062040)(4.23%), 일진전기(103590)(8.83%)를 비롯해 효성중공업(1.47%)과 HD현대일렉트릭(2.53%)도 상승세를 탔다.
주가 상승에 불을 붙인 건 간밤 뉴욕증시에서 나온 아마존 계약 소식이다. 미국 발전기 제조업체 제너락은 아마존에 데이터센터용 비상 발전기를 내년부터 2028년까지 24억 달러 규모로 공급하고 장기적으로 최대 80억 달러까지 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제너락 주가는 20% 넘게 뛰었다.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전력 인프라 발주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국내 전력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전선주가 강세를 보이는 배경으로 미국 내 수요와 직접 맞닿은 섹터이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급증하는 데다 미국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까지 겹치면서 송배전 케이블 발주가 늘고 있고, 가온전선과 대한전선은 이미 미국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어 수혜가 직접적일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