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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9700억 CCL 투자…AI 반도체 밸류체인 제대로 노린다

㈜두산 9700억원 규모 CCL 투자/그래픽=김지영

 

두산이 국내와 중국의 하이엔드 CCL 생산라인 확대에 9700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함.

CCL은 반도체 패키지용 PCB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인데, 특히 AI 가속기용 제품은 고속 신호 손실을 최소화해야 해서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임.


AI용 하이엔드 CCL에 9700억

이번 투자의 핵심은 결국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잡겠다는 것.

두산은 기존에 추진하던 충북 증평 공장과 중국 공장 증설, 태국 공장 신설 등에 더해 이번 투자까지 진행하면서 CCL 생산능력을 크게 끌어올릴 계획임.

특히 AI 가속기용 하이엔드 CCL 시장은 아무 회사나 바로 들어가기 어려운 분야라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게 중요함.

여기에 메모리 반도체 패키지 기판용 CCL의 절연층 두께를 기존 평균 18㎛에서 13㎛까지 줄이는 기술도 확보하고 양산을 준비 중이라고 함.


두산의 그림이 생각보다 큼

이번 뉴스에서 더 볼 부분은 두산이 CCL 하나만 보는 게 아니라는 거임.

두산테스나를 통해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사업에 진출했고, 올해는 SK실트론 지분 70.6%를 인수하는 계약까지 진행하면서 반도체 밸류체인을 계속 넓히고 있음.

정리하면

SK실트론 → 웨이퍼
두산 전자BG → CCL
두산테스나 → 반도체 테스트

이런 식으로 반도체 밸류체인을 연결하는 그림이 만들어지고 있음.


AI 데이터센터 전력까지 노리는 중

여기에 두산에너빌리티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연결되는 발전사업도 확대하고 있음.

북미에서 370MW급 스팀터빈·발전기 수주를 이어가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SMR까지 AI 시대 전력 수요의 성장축으로 가져가겠다는 그림.

결국 두산이 AI 반도체 소재 → 반도체 후공정 → 전력 인프라까지 연결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고 볼 수 있음.


두산 9700억 CCL 투자…AI 반도체 밸류체인 제대로 노린다주식분석가 소견

이번 9700억 투자는 금액 자체도 상당하지만 투자 방향이 꽤 명확하다는 게 중요함.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 가속기만 많이 필요한 게 아니라 PCB, CCL, 패키징, 전력설비까지 같이 따라가야 함.

두산은 지금 이 밸류체인 곳곳에 자리를 잡으려는 모습임.

특히 CCL은 AI 가속기 성능이 올라갈수록 고사양 제품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는 분야라서 생산능력을 미리 확보하는 전략은 상당히 공격적임.

물론 대규모 증설인 만큼 투자비 회수와 실제 수요가 얼마나 따라오느냐는 계속 봐야 함.

그래도 지금 두산이 단순히 기존 사업 잘하는 회사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AI 시대에 필요한 소재·반도체·전력 인프라를 한꺼번에 잡으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은 확실히 체크할 만함.

개인적으로 이번 뉴스에서 가장 중요한 건 9700억이라는 숫자보다 두산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라고 봄.

댓글4
  • 바람소리
    BEST
    두산의 9700억 투자 규모가 정말 인상적이네요.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한 전략이 구체적이라 성장 기대감이 커집니다.
  • 냥이키우기
    BEST
    꾸준히 꿋꿋히 일 해가는 종목이죠
    에너지 주 기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