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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2040년 RE100 본격 시동…전력 효율화가 새로운 경쟁력 될까

LS일렉트릭 스마트팩토리.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해외 생산거점을 시작으로 재생에너지 전환을 확대하면서 2040년 RE100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023년 국내 중전기 업계 최초로 글로벌 RE100에 가입한 이후 해외 사업장에서 먼저 100% 전환을 경험했고, 이제 이를 국내 생산시설과 자회사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단순히 친환경 경영 차원을 넘어 전력 사용량 자체를 줄이는 작업까지 같이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해외 생산거점은 이미 100% 전환

LS일렉트릭의 RE100 전략에서 눈에 띄는 건 해외 사업장에서 실제 전환 경험을 확보했다는 점입니다.

중국 무석법인은 2024년 10월부터 녹색요금제와 재생에너지 사용 인증서를 활용해 사용 전력을 전량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박닌사업장 역시 지난해부터 재생에너지 전환율 100%를 달성했습니다.

사업장 내부 태양광 발전으로 209MWh를 생산하고 부족한 물량은 재생에너지 인증서로 보완하는 방식입니다.

결국 자체 발전만으로 모든 전력을 해결하는 게 아니라 자가발전 + 인증서 + 외부 조달을 적절히 섞는 방식으로 현실적인 RE100 모델을 만들고 있는 겁니다.


아직 전체 전환율은 4% 수준

다만 전체적인 진행 상황만 놓고 보면 아직 갈 길은 꽤 멉니다.

지난해 모법인과 자회사, 해외법인을 합친 전체 전력 사용량은 15만6683MWh였는데 재생에너지 조달량은 6229MWh에 불과했습니다.

전체 전환율은 약 4% 수준입니다.

LS일렉트릭이 목표로 잡은 2030년 전환율 60%와 비교하면 상당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4년 정도 안에 전환율을 60%까지 끌어올리려면 재생에너지 조달 규모를 상당히 빠르게 늘려야 합니다.


올해부터 PPA 본격 활용

그래서 중요한 게 PPA입니다.

LS일렉트릭은 2026년부터 PPA 계약을 도입하고 2027~2029년에는 계약 규모를 늘리는 동시에 자회사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태양광 자가발전만으로 필요한 전력을 전부 충당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PPA를 통해 장기간 재생에너지 전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RE100을 달성하려면 결국 재생에너지 공급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PPA 확대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력 자체를 줄이는 것도 같이 진행

개인적으로는 재생에너지 조달보다 에너지 효율화 부분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청주사업장에서는 고효율 공기압축기 설치를 통해 연간 약 1582MWh의 전력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천안사업장에서도 고효율 인버터와 냉동기 교체를 통해 추가적인 절감 효과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주와 천안의 주요 설비 개선만 합쳐도 연간 1900MWh 이상의 전력 절감이 예상됩니다.

결국 전력 사용량을 줄이면 재생에너지로 바꿔야 하는 절대적인 물량 자체도 줄어듭니다.

사용량 절감 + 자가발전 + PPA를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단순히 RE100 인증을 받기 위한 전략과는 조금 다릅니다.


내 생각

LS일렉트릭은 개인적으로 RE100 자체보다 에너지 효율화를 같이 진행한다는 점을 더 긍정적으로 봅니다.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한다고 해도 전력 사용량이 계속 증가하면 비용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생산설비를 고효율화하고 공정에서 사용하는 전력 자체를 줄인 다음 필요한 물량을 PPA나 태양광으로 조달한다면 장기적으로 비용 구조를 개선할 여지가 있습니다.

특히 LS일렉트릭은 전력기기와 전력 인프라 사업을 하는 기업인 만큼 전력 효율과 에너지 관리 자체가 사업 경쟁력과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 재생에너지 전환율이 약 4% 수준이라는 점은 분명히 부담입니다.

2030년 60%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상당히 빠른 속도로 PPA와 자가발전을 확대해야 합니다.

다만 해외 사업장에서 이미 100% 전환 경험을 확보했고 올해부터 PPA를 본격적으로 도입한다는 점을 보면 이제부터 속도가 붙을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특히 앞으로 전력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전력망 투자와 데이터센터, AI 관련 전력 인프라 수요가 커질수록 에너지 효율화와 재생에너지 조달 능력도 기업 경쟁력의 일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뉴스는 단순히 "LS일렉트릭이 친환경 경영을 한다" 정도로 보기보다는, 전력 사용량을 줄이고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장기적인 비용 관리 전략으로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결국 앞으로 볼 부분은 하나입니다.

현재 4% 수준인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2030년 60%까지 실제로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느냐.

여기에 PPA 확대와 생산시설 효율화가 실제 비용 절감으로 연결되는지까지 확인한다면 LS일렉트릭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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