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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야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P-둠(P-Doom) 시나리오: 수익 부족

Music | p(doom)

AI 인프라 구축이 '수익성을 입증해야 하는(Show-me-the-money)' 국면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기술에 쏟아붓는 지출 속도가 실제로 들어오는 돈을 훨씬 앞지르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주목할 이유 (Why it matters): 미국 경제의 상당 부분이 AI에 대한 투자자들의 베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모든 흐름이 결국 눈물(비극적 결말)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최신 소식 (The latest): 스탠퍼드 대학교 경제학자 두 명이 내놓은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이후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s)인 알파벳(Alphabet), 아마존(Amazon),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오라클(Oracle), 스페이스X(SpaceX)가 집행한 지출과 이들이 AI로부터 거둬들인 매출 사이에는 거의 1조 달러(약 1,350조 원)에 달하는 거대한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그리고 이들 연구진은 이러한 투자가 결실을 보도록 만드는 데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고 주장합니다.



​집중 분석 (Zoom in): 하이퍼스케일러 지출의 상당 부분이 약 5년이 지나면 가치를 상실하는 반도체 칩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스탠퍼드 경제정책연구소(SIEPR)의 경제학자인 재러드 번스타인(Jared Bernstein)과 라이언 커밍스(Ryan Cummings)는 보고서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우리의 평가가 정확하다면 투자자들의 인내심은 바닥날 가능성이 높으며, 그들이 탈출구를 향해 얼마나 빨리 달려가느냐에 따라 버블은 단숨에 터지거나(Pop) 서서히 바람이 빠지기 시작할 것이다."

  • ​연구진은 이 경제적 수지가 맞아떨어지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들이 내년에 AI 매출을 3배에서 4배로 늘려야 하며, 향후 10년 동안 매년 그 같은 성장을 반복해야 한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 ​이는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아무리 좋게 말해도 극도로 달성하기 어려운 과제입니다.



​핵심 마찰 지점 (Friction point): 현재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분석은 자본 비용(Cost of capital)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는다는 가정을 전제로 깔고 있습니다.



​현주소 (Where it stands): 이러한 경고를 내놓는 경제학자들은 소수의 별난 주장이 아닙니다.



  • ​지난주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분석에서도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매출이 설비투자(CapEx, 즉 AI 컴퓨팅 용량을 구축하기 위해 반도체 칩, 데이터센터, 물리적 실물 자산에 지출하는 자금)의 손익분기점(BEP)을 맞추기 위해 필요한 수준을 여전히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다만 골드만삭스는 기업들이 궁극적으로는 투자에 대한 수익을 거둘 것이라는 점에 대해 상대적으로 더 낙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 ​한편, AI 거대 기업인 앤스로픽(Anthropic)에 대해 유출된 정보는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동시에 지출 역시 극도로 높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로이터는 IPO 투자설명서를 인용해 앤스로픽의 지난해 매출이 46억 달러였으나 영업손실은 그 두 배에 가까웠다고 보도했습니다.

  • ​올해 앤스로픽의 매출은 훨씬 더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2분기 기준 연간 환산 매출 런레이트(Annualized revenue run rate)는 65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 ​또한 이 회사는 향후 흑자 분기들을 달성할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밝힌 바 있습니다.



​숫자로 보는 현실 (By the numbers): AI 인프라 구축에 요구되는 지출 규모는 과거 우리가 목격했던 그 어떤 역사적 투자도 능가합니다. 지난주 브루킹스 연구소(Brookings)에서 발표된 추정치에 따르면, 2032년까지 무려 10조 3,000억 달러(약 1경 3,900조 원)의 인프라 투자가 집행될 전망입니다.



  • ​Axios의 코트니 브라운(Courtenay Brown) 기자가 보도했듯, 이는 연간 GDP의 3.6%에 달하는 규모로, 과거 미국의 철도, 고속도로, 전력망,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했던 전설적인 투자 붐들을 모두 왜소하게 만드는 수준입니다.



​주시할 변수 (What to watch): 전력화, 철도, 인터넷 등 과거의 대규모 인프라 구축 당시 그러했듯, 시간이 흐르면 막대한 보상이 따를 것이라는 점이 현재 시장의 주된 베팅입니다. 그러나 그 시점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 ​스탠퍼드 경제학자들은 전력화의 실질적 혜택이 공장 제조 현장에 온전히 스며들기까지 수십 년의 세월이 걸렸다는 점을 상기시킵니다.

  • ​1990년대 닷컴 주식 버블 역시 실제 이익의 실현이 당초 믿었던 것보다 훨씬 먼 미래의 일이라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깨닫기 시작하면서 붕괴한 바 있습니다.



​결론 (The bottom line): 커밍스 연구원은 Axios와의 인터뷰에서 "이 모든 기업들이 결국 이것을 수익성 있는 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인가? 나는 그들이 해낼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댓글2
  • 바람소리
    AI 인프라 투자에 비해 수익성이 아직 못 미친다는 지적이 정말 뼈아프게 다가오네요.
    결국 향후 수년 내에 실질적인 성과를 증명해 내야만 시장의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안티프라민
     기대만으로는 안 되고 수익이 따라와야 한다는 거죠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