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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나고 코스피가 7,000선에서 거래를 재개하지만, 주말 사이 쏟아진 뉴스는 축제 분위기와 거리가 멉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55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이 막바지에 접어들며 그 빈자리를 누가 메울지가 7,000선 방어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여기에 미 연준의 10월 금리인상 확률이 한 달 만에 8.9%에서 64.2%로 치솟으며 국채금리가 급등했습니다. 내일(28일) 개장을 앞두고 지수와 그 밑을 받치는 수급·금리 환경 사이의 간극을 짚어봅니다.
주간 마감 스냅샷 (국내 휴장, 해외=9/25 마감)
- 코스피 7,080.92(9월 23일 종가) · 재개장 28일(월)
- 다우 51,828.62 (+0.93%) · S&P500 7,743.41 (+0.51%) · 나스닥 27,068.72 (+0.48%) · VIX 14.87
- 연준 10월 금리인상 확률 64.2%(한 달 전 8.9%, CME 페드워치 26일 기준)
55조 자사주, 어디까지 왔나
한국거래소 공시 기준으로 27일까지 상황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규모: 두 회사가 진행 중인 자사주 매입은 삼성전자 15조원(임직원 주식보상 재원), SK하이닉스 40조원(전량 소각)으로 합계 55조원입니다. 9월 23일까지 실제 투입된 자금은 약 40조원입니다.
- 진행률: 삼성전자는 신고 수량 5,328만주 중 4,580만주(85.95%)를, SK하이닉스는 2,407만주 중 1,595만주(66.27%)를 사들였습니다.
- 종료 시점: 삼성전자는 하루 200만주씩 사들이는 속도를 감안하면 약 4거래일치가 남아 10월 초, SK하이닉스는 하루 60만~65만주 속도로 13~14거래일이 필요해 10월 중순이면 끝날 전망입니다. 공시상 종료 예정일(삼성 11월 21일, SK 11월 19일)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지는 셈입니다.
- 왜 중요한가: 최근 한 달여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42조 6,000억원을 순매도하는 동안 기타법인이 38조 2,00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그 기타법인 매수가 사실상 이 자사주였습니다. 매입이 끝나면 확정적인 매수 주체가 사라지는 만큼, 외국인이 돌아오지 않으면 지수 하단이 얇아질 수 있습니다.
금리 환경도 만만치 않다
- CME 페드워치 기준 연준의 10월 금리인상 확률이 26일 64.2%로, 한 달 전 8.9%에서 급등했습니다.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장기물 금리 상승 원인으로 강화된 성장 전망, 정부 부채 우려, 추가 인상 기대를 꼽았습니다.
- 이 여파로 미국뿐 아니라 일본·영국·유럽 국채에도 매도세가 번졌습니다. 국채금리 상승은 주식의 상대적 매력을 낮춰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이어집니다. 외국인 수급에도 불리한 환경입니다.
업종별 체감 온도
- 반도체: 삼전닉스 두 종목에 지수가 쏠린 구조가 자사주 종료 국면에서 다시 부각됩니다. 이번 주 마이크론 실적이 국내 반도체 업황의 선행지표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 바이오: HLB가 담관암 신약으로 FDA 승인을 받으며 반전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자산배분: 올해 재테크 수익률에서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가 앞섰고, 같은 기간 금과 비트코인은 부진했다는 집계가 나왔습니다.
- 파생 규제: 9월 한 달 외국인은 레버리지, 개인은 곱버스(인버스 2배)에 각각 베팅하며 정반대 방향을 택했습니다.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규제 강화로 관련 거래대금이 급감해 개인의 단기 베팅 수단 자체가 위축된 상태입니다.
오늘의 핵심 뉴스 5선
1. 삼전닉스 55조 자사주 매입 막바지, 7000 방어 최대 변수
삼성전자 85.95%, SK하이닉스 66.27%까지 매입이 진행돼 각각 10월 초·중순 종료가 예상됩니다. 최근 한 달여 외국인·개인 42.6조원 순매도를 기타법인 38.2조원이 받아낸 구조라, 이 매수가 빠진 자리를 채우지 못하면 단기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2. 연준 10월 금리인상 확률 64.2%로 급등
CME 페드워치 기준 한 달 전 8.9%에서 64.2%로 치솟았고, 일본·영국·EU 국채까지 매도세가 번졌습니다. 금리 상승은 주식의 상대적 매력을 낮춰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3. 마이크론 실적·美 PCE 지수, 코스피 향방 좌우
연휴 이후 코스피 흐름은 미국 PCE 물가지수와 마이크론 실적에 달려 있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마이크론은 국내 반도체 업황의 선행지표 역할을 해온 만큼 결과에 따라 대형주 방향성이 갈릴 전망입니다.
4. HLB, 담관암 신약 FDA 승인
HLB가 담관암 치료 신약으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임상 관련 잡음에 시달렸던 만큼 이번 승인이 바이오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 회복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5. 애플, 햅틱 특허소송 패소로 57억달러 배상 판결
미국 샌디에이고 연방법원 배심원단이 햅틱 기술업체의 손을 들어주며 애플에 57억달러(약 7조 8,000억원) 배상 판결을 내렸습니다. 대형 기술주 소송 리스크가 부각되며 단기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월요일 투자 포인트
- 긍정: PCE가 예상 범위에 들고 마이크론 실적이 견조하면, 외국인·기관이 자사주 공백을 메우며 7,000선 안착 시도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부정: 미 국채금리가 더 오르거나 연준의 매파 발언이 이어지면 7,000선 아래로 밀릴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인버스보다 현물 비중 조절이 안전한 구간입니다.
- 주목: 자사주 공백을 메울 매수 주체(외국인 복귀 여부), HLB 등 FDA 모멘텀 바이오주, 코스피200 대형주.
- 일정: 마이크론 실적, 미국 8월 PCE 물가지수와 9월 고용 보고서, 28일 미·중 무역합의 세부 공개. 다음 FOMC는 10월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