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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난 오늘 증시 어디를 볼까 삼성전자부터 방산주까지 주목할 5종목

추석 연휴가 끝나고 오늘 국내 증시가 다시 열립니다. 이번에는 단순히 연휴 전 종가만 보고 시작하기보다는 쉬는 동안 해외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먼저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증시가 24~25일 쉬는 동안 미국 시장은 정상적으로 거래됐습니다. 25일 미국 증시는 AI 관련 기대가 다시 살아나고 국제유가가 내려가면서 다우·S&P500·나스닥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다만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성장주에 계속 부담입니다. 이번 주에는 미국 PCE 물가와 고용지표까지 예정돼 있어 금리가 다시 튀는지도 봐야 합니다.

 

여기에 미·중 정상회담 이후 무역 휴전이 연장됐고, 주말에는 중국 정부가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 같은 자국 기업의 새로운 엔비디아 AI칩 구매를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아직 미·중 AI 경쟁이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반도체 시장에서는 중국향 AI칩 규제가 더 강해지는 방향만 보고 있던 상황에서 새로운 변수가 생긴 셈입니다.

 

이 흐름을 종합하면 오늘 제가 먼저 체크할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화시스템, 원익IPS, 이수페타시스입니다.

 

첫 번째는 삼성전자입니다.

 

연휴 직전인 23일 삼성전자는 3.25% 오른 28만5,5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미 상당히 올라왔기 때문에 무조건 추가 상승한다고 보기보다는 오늘 외국인 수급이 가장 중요합니다. 연휴 동안 미국 반도체지수도 상승했고 중국의 엔비디아 칩 구매 허용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AI 반도체 투자심리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더 중요한 일정은 이번 주입니다. 10월 1일 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마이크론 실적과 전망에서 메모리 가격과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다시 확인된다면 삼성전자에는 상당히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됩니다. 이후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삼성전자는 상승폭보다 외국인이 연휴 전처럼 계속 사느냐를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갭상승했다가 외국인이 팔면 단기 차익실현 신호가 될 수 있고, 높은 가격에서도 외국인 매수가 계속된다면 의미가 달라집니다.

 

두 번째는 SK하이닉스입니다.

 

개인적으로 오늘 뉴스가 가장 많이 겹치는 종목 중 하나라고 봅니다. 우선 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코앞입니다. 현재 AI 서버 투자 확대 때문에 HBM뿐 아니라 일반 D램과 낸드까지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가 커져 있습니다.

여기에 연휴 중 SK하이닉스의 낸드 자회사인 솔리다임의 미국 IPO 추진 가능성도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보도에서는 솔리다임의 기업가치가 상당한 규모로 평가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SK하이닉스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중국의 엔비디아 AI칩 구매 허용 가능성 역시 간접적으로는 SK하이닉스가 체크해야 할 재료입니다. 엔비디아 AI칩 판매가 확대되면 결국 고성능 메모리 수요와 연결해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SK하이닉스 역시 주가가 이미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좋은 뉴스가 나왔다고 무조건 추격하기보다는 장 초반 외국인 수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세 번째는 원익IPS입니다.

 

대형 반도체주가 계속 상승하면 그다음 시장이 찾는 것이 반도체 장비와 소재·부품주입니다. 실제로 연휴 직전에도 원익IPS를 비롯한 반도체 장비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최근에는 SFA반도체, 하나마이크론 등 후공정 업체까지 상당히 강하게 움직였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좋아지는 것과 별개로 중요한 것이 설비투자입니다. 메모리 업체들이 번 돈을 다시 공장과 장비에 투자하기 시작하면 장비업체 실적이 뒤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한데 원익IPS 같은 장비주까지 거래량을 동반해 상승한다면 반도체 장세가 대형주 두 종목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삼성전자만 오르고 장비주가 밀린다면 단기적으로 반도체 안에서도 대형주 쏠림이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네 번째는 이수페타시스입니다.

 

AI 투자에서 반도체 다음으로 볼 만한 분야가 PCB와 데이터센터 인프라입니다. AI 서버가 늘어나면 GPU와 HBM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고성능 네트워크 장비와 고다층 PCB 등 주변 부품 수요도 함께 증가합니다.

연휴 동안 미국 시장에서도 AI 관련 투자 기대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Copilot에 코딩 기능과 AI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25일 주가가 3% 넘게 상승했고 미국 증시의 AI 투자심리 개선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결국 AI 투자가 계속된다면 GPU → HBM → PCB → 전력·냉각·네트워크 장비로 수혜 범위가 넓어질 수 있습니다.

 

이수페타시스는 연휴 직전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들어왔던 종목이라 오늘 거래량이 다시 증가하는지 볼 만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너무 올라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는 자금이 AI 인프라 관련주로 이동하는지도 체크해볼 부분입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한화시스템입니다.

 

앞의 네 종목과는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중동 정세 때문입니다.

25일 미국 증시는 중동 분쟁의 외교적 해결 기대와 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란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중동 뉴스가 다시 악화될 경우 방산주는 반도체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단순히 국제정세만 볼 종목도 아닙니다. 최근 국내 방산업체들이 중동 방공망 사업과 관련해 계속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있어 실제 수주 뉴스가 붙을 수 있는지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방산주를 볼 때는 한화시스템 혼자 보지 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도 같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세 종목이 함께 움직인다면 방산 섹터 수급으로 볼 수 있지만 한 종목만 튀는 경우라면 개별 재료부터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 반도체와 별도로 한화시스템을 비롯한 방산주에 중동 관련 자금이 들어오는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오늘은 연휴 동안 쌓인 해외 변수가 한꺼번에 반영되는 첫날이라 시초가만 보고 판단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반도체가 갭상승하더라도 외국인이 매도하면 상승폭을 반납할 수 있고 반대로 시초가가 기대보다 약해도 외국인 매수가 강하게 들어오면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 주 전체로 넓혀 보면 9월 30일 미국 PCE 물가 → 10월 1일 마이크론 실적과 한국 수출입 → 10월 2일 미국 고용지표가 차례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 주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종목에 외국인과 기관이 먼저 들어오는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시장 방향을 확인하는 종목으로 보고, 원익IPS와 이수페타시스에서 반도체·AI 매기가 확산되는지를 확인하고, 한화시스템은 국제정세와 방산 수급을 확인하는 종목으로 보는 방식이 괜찮아 보입니다.

 

연휴가 끝난 첫날인 만큼 급하게 따라가기보다는 오전 수급과 거래대금이 어디에 집중되는지 확인하는 하루로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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