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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동안 코스피가 7,000선에 안착했다는 소식만 보면 축제 분위기일 것 같지만, 연휴 사이 쏟아진 기사들이 그린 그림은 조금 다릅니다.
지수가 오를 때마다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보다 많았다는 분석, 지수형 ETF 투자자의 80%가 반도체 비중에 물려 있다는 통계, 최근 공개된 7월 반대매매(증권사가 담보 부족 계좌를 강제 청산하는 것) 통계가 역대 최대였다는 소식까지, 지수와 체감의 간극이 이번 연휴의 화두였습니다.
내일(28일) 재개장을 앞두고 이 간극이 좁혀질지가 첫 관전 포인트입니다.
시장 스냅샷 (국내 휴장, 해외=9/25 마감)
- 다우 51,828.62 (+0.93%) · S&P500 7,743.41 (+0.51%) · 나스닥 27,068.72 (+0.48%) · VIX 14.87
- 코스피 7,080.92(9월 23일 종가) · 국내 증시 재개장은 28일(월)
- 삼성전자·SK하이닉스 3분기 합산 영업이익 컨센서스 189.9조원
간밤 뉴욕 흐름
- 다우가 0.93% 오르며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미 10년물 금리는 연휴 기간 4.96%(21일)에서 5.11%(23일), 5.19%(24일)를 거쳐 25일 장중 5.23%까지 나흘 연속 올라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에 닿았는데, 유가가 내리며 마지막 날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고 저가 매수가 유입됐습니다.
- VIX는 14.87로 낮은 수준을 유지해 단기 변동성 우려보다 안정적 심리가 우세했습니다.
- 이번 주 뉴욕은 28일 미중 협상 후속 발표, 8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9월 고용 보고서를 3대 재료로 움직일 전망이며 연준 인사 발언도 이어집니다.
190조 전망, 숫자보다 중요한 것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추정치 평균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11조 8,000억원, SK하이닉스는 78조 1,000억원입니다. 합산하면 189조 9,000억원으로, 집계 시점과 기관에 따라 189조 5,000억~189조 9,000억원 사이에서 보도되고 있습니다. 2분기 합산(약 150조원)보다 26% 늘어난 수치이고, 지난해 국가 본예산(673조 3,000억원)의 약 28%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양사 모두 분기 기준 신기록 전망입니다.
- 다만 확정치가 아닙니다. 원화가 강세를 보이자 증권사들이 전망치를 낮추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원/달러 가정을 1,450원에서 1,350원으로 조정하며 삼성전자를 110조→105조 5,000억원, SK하이닉스를 77조→74조 7,000억원으로 내렸고, 씨티그룹도 삼성전자를 115조 5,000억원→104조 1,000억원으로 하향했습니다.
- 메모리 가격 상승이 환율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범용·서버 D램 계약가격이 전 분기보다 13~18%, 낸드플래시는 10~15% 오를 것으로 봅니다.
- 결국 190조라는 상징적 숫자보다, 이익의 지속성과 HBM 경쟁력 전환이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번 주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이 그 가늠자입니다.
지수와 체감의 간극
- 지수가 오르는 동안에도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를 웃도는 현상이 반복됐습니다. 반도체·AI 소수 종목이 지수를 견인하는 사이 나머지는 소외되는 구조입니다.
- 지수형 ETF 투자자의 80%가 반도체 비중에 몰려 있다는 통계는, 추가 상승 국면에서도 차익 실현 매물이 빠르게 나올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 7월 반대매매가 역대 최대였다는 점은 고점에서 신용을 쓴 개인의 손실이 컸다는 뜻입니다. 지수 고점 논쟁이 재점화되면 비슷한 일이 반복될 수 있어 신용 비중 관리가 필요합니다.
- 원/달러는 휴장으로 공백이지만, 미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재개장 시 상단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테마별 흐름
- 반도체·IT: 3분기 실적 기대가 지수를 떠받치는 축입니다. 마이크론 실적 결과에 따라 국내 메모리주 방향성도 함께 흔들릴 수 있습니다.
- 순환매·중소형주: 두산에너빌리티 등 두산 계열주가 최근 한 달 40% 가까이 오르며 지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쏠림 장세에서도 실적 모멘텀이 확인되면 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 공모주: 엘리스·엠에스바이오·DTS 등이 수요예측에 나서고 29일에는 방산·로봇 관련 종목의 동시 상장이 예고돼 있어 공모 시장도 재가동됩니다.
오늘의 핵심 뉴스
1. 뉴욕증시, 국채금리 부담 딛고 상승 마감
다우가 0.93% 오르는 등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유가 하락으로 금리 급등세가 진정된 것이 배경으로, 월요일 코스피 개장에는 우호적인 신호입니다.
2. 이번 주 3대 재료: 미중 후속 발표·PCE·고용
28일 공개될 미중 협상 세부 내용과 8월 PCE 물가지수, 9월 고용 보고서가 이번 주 뉴욕증시의 최대 변수입니다. 연준 인사 발언도 다수 예정돼 있습니다.
3. 코스피 7000의 착시, 오를 때마다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지수가 오르는 동안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를 웃도는 현상이 반복됐습니다. 지수만 보고 투자하는 전략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4. 최근 공개된 7월 반대매매, 역대 최대
최근 보도된 집계에 따르면 7월 한 달 신용거래 담보 부족에 따른 반대매매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고점에서 빚을 내 매수한 개인이 강제 청산된 것으로, 신용 비중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5. 삼전닉스 3분기 합산 영업이익 189.9조 전망
에프앤가이드 기준 삼성전자 111.8조, SK하이닉스 78.1조로 합산 189.9조원이 예상됩니다. 다만 원화 강세로 증권사 전망치는 하향 조정되고 있어, 확정 실적과는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월요일 개장 전 체크포인트
- 주목: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실적·3분기 기대), 두산에너빌리티 등 순환매 수혜주, 반도체 장비주.
- 주의: 신용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 변동성 확대 시 손실이 커지는 레버리지 ETF.
- 예상 레인지: 7,000선 지지, 직전 고점 부근 저항.
- 수급: 외국인·기관이 실적 기대가 큰 반도체 대형주로 다시 쏠릴 가능성, 예탁금 100조원대 대기자금이 소외주로 흘러갈지 여부.
- 일정: 28일 미중 협상 후속 발표, 마이크론 실적, 8월 PCE와 9월 고용 보고서, 29일 코스닥 신규 상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