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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우고 가지고 있던 종목 하나를 정리했답니다. 평소에 홈쇼핑이나 방송 콘텐츠를 좋아해서 관심 있게 지켜보던 CJ ENM 주식인데요. 주가가 기운 없이 계속 미끄러지기만 하길래 눈물을 머금고 손절을 결심했네요BB
1주당 36,700원에 딱 30주를 정리했어요. 계산해 보니 마이너스 7.21%로 85,500원 정도 손실을 보고 눈물의 이별을 한 셈이지요. 큰돈은 아니지만 참 마음이 씁쓸하더라구요. 그런데 현재 주가창을 보니 37,800원 선에서 장을 마감했던데, 하락세가 워낙 가팔라서 과연 여기서 버텨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 자회사 티빙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집단소송 리스크
가장 큰 발목을 잡은 건 다름 아닌 자회사 티빙의 대형 악재 소식이었어요. 티빙에서 무려 1300만 명에 달하는 회원들의 이름, 전화번호, 아이디뿐만 아니라 환불 계좌번호와 비밀번호까지 유출되는 심각한 침해 사고가 터졌답니다. 특히 주민등록번호를 기반으로 생성되는 암호화 값인 CI와 DI까지 유출되면서 다른 금융 플랫폼의 정보와 결합해 명의도용이나 스미싱에 악용될 수 있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까지 직접 조사에 착수했다고 하네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피해를 입은 이용자들의 분노가 정말 대단합니다. 법무법인 지향을 통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참여하겠다는 사람이 하루 만에 수만 명이 합류하면서 벌써 9만 명을 넘어섰다고 하더라구요. 1인당 30만 원씩 청구할 예정이라는데, 이 소송 규모가 커질수록 회사가 짊어져야 할 위자료 부담이 어마어마해지겠지요. 게다가 현행법상 매출의 최대 3%까지 과징금을 물릴 수 있어서 티빙이 최대 121억 원가량의 과징금 폭탄을 맞을 위기에 처해 있답니다.
📉 적자의 늪에 빠진 재무 구조와 주가 차트의 하락 흐름
안 그래도 티빙은 CJ ENM에서 물적 분할해 출범한 2020년 이후로 한 번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아픈 손가락이었어요. 지난해에도 1402억 원이라는 엄청난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도 192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여전히 적자의 늪에 빠져 있답니다. 회사의 기초 체력도 약해져서 부채비율이 2021년 64.5% 수준에서 지난해 말 140.1%까지 크게 높아진 상태예요. 이런 상황에서 억대의 과징금과 소송 비용까지 지출하게 된다면 모회사인 CJ ENM의 재무 부담도 같이 무거워질 수밖에 없겠지요.
이런 분위기가 주가 차트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더라구요. 주봉 차트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작년 하반기부터 힘겹게 버텨오던 지지선들이 힘없이 무너지면서 이평선들이 아래로 완전히 꺾인 하향 추세를 그리고 있어요. 거래량이 간간이 실려도 주가를 밀어 올리기보다는 차익 실현이나 탈출 매물에 밀려 고점이 계속 낮아지는 전형적인 약세장 모습입니다. 전문가들도 당분간은 이 리스크를 해소하고 흑자 전환의 기틀을 마련하기 전까지는 주가가 강하게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다소 차가운 전망을 내놓고 있네요.
✨ 콘텐츠 커머스의 혁신 노력과 최종 투자자 의견
물론 CJ ENM 본업에서는 나름대로 돌파구를 찾으려고 참 열심히 노력하고 있기는 해요. 최근 포럼 발표를 보니까 유인나 씨나 브라이언 씨 같은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라이브 방송을 숏폼 콘텐츠로 재가공해서 유튜브나 틱톡에 뿌리는 '발견형 쇼핑'과 '콘텐츠 커머스'에 사활을 걸고 있더라구요. 월 1,000개 수준인 숏폼 제작을 1만 개까지 늘리고 AI 자동화 시스템까지 도입해서 소비자가 영상을 보다가 바로 구매로 이어지게끔 동선을 짜고 있다고 하니, 이 부분은 장기적으로 참 기대를 걸어볼 만한 신선한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장 눈앞에 닥친 수백억 대의 소송 리스크와 과징금 부담, 그리고 매 분기 이어지는 적자 구조를 생각하면 당분간 주가는 바닥을 더 확인하러 내려갈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평소 안정적인 주식이나 좋아하는 브랜드 위주로 모아가는 제 투자 성향상, 이런 불확실성이 큰 종목은 일단 피해 있는 게 상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혹시나 반등을 노리고 진입을 고민하시는 이웃님들이 계신다면, 자회사의 법적 공방 추이와 재무 개선 여부를 조금 더 차분하게 지켜보신 후에 천천히 결정하셔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