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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vs 삼성SDI, 이번엔 ESS에서 붙는다…AI 데이터센터가 배터리 판을 바꾸나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하던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이번에는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서 제대로 맞붙는 모습입니다.
전기차 수요가 예전만큼 빠르게 늘지 않는 가운데 AI 데이터센터가 급격하게 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두 회사 모두 북미 생산거점을 확대하면서 ESS 시장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는 분위기입니다.
🔋 LG에너지솔루션, 북미 ESS 생산거점 5곳 확보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하면서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 미시간 랜싱 공장이 핵심입니다.
이곳에서는 ESS용 LFP 배터리와 전기차용 NCM 배터리를 함께 생산할 예정이며, 연간 35GWh 이상의 배터리 셀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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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 랜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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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 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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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온타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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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합작 오하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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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합작 테네시
등 북미 5개 ESS 생산거점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테네시 공장은 기존 EV 배터리 라인 일부를 ESS용 LFP 생산라인으로 전환했습니다.
EV 수요가 주춤할 때 생산시설을 ESS 쪽으로 돌릴 수 있다는 점도 나름 장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 LG엔솔은 ESS를 얼마나 키우려 하나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까지 글로벌 ESS 배터리 생산능력을 60GWh까지 확대하고, 이 가운데 북미에서만 50GWh 이상의 ESS용 LFP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입니다.
ESS 매출 비중도 현재 20% 후반대에서 연내 30%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실제 수주도 꽤 쌓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ESS 수주잔고가 140GWh 이상이고, 올해 상반기 ESS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6배 증가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등을 포함해 올해 3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도 확보했습니다.
오라클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와 관련한 DTE에너지에 6GWh 규모를 공급하기로 했고, 7월에는 구글 프로젝트용으로 최대 2.9GWh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계약도 체결했습니다.
🛡️ 삼성SDI는 '안전성'으로 맞선다
삼성SDI의 전략은 조금 다릅니다.
북미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각형 배터리의 안전성을 앞세워 ESS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서 GM과 추진하던 합작법인을 단독 공장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ESS용 각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SPE 공장에 이어 북미 생산거점이 추가됩니다.
이를 통해 북미 ESS 생산능력을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2028년부터는 북미 ESS 수주량이 생산능력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미리 생산시설을 늘리겠다는 전략입니다.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 ‘프리즘스택’. [사진=삼성SDI]](data:image/gif;base64,R0lGODlhAQABAIAAAAAAAP///yH5BAEAAAAALAAAAAABAAEAAAIBRAA7)
💰 삼성SDI도 ESS 대형 수주 이어지는 중
삼성SDI 역시 미국에서 대규모 ESS 수주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미국 에너지 인프라 업체와 2조원이 넘는 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3월에도 현지 에너지 전문업체와 1조50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도 존재감이 있습니다.
지난 7월 발표된 AI 활용 차세대 배전망 ESS 구축 지원사업에서 전체 배터리 공급물량의 약 **66%**를 확보했습니다.
앞서 진행된 1·2차 ESS 중앙계약시장에서도 전체 물량의 과반을 확보한 만큼 국내 ESS 시장에서는 상당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ESS에서 결국 중요한 건 배터리 안전성
ESS 시장을 보면 단순히 배터리를 많이 생산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화재 안전성입니다.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의 알루미늄 캔 구조를 활용해 외부 충격과 압력에 대한 내구성을 높이고, 이상 상황에서 내부 가스를 빠르게 배출하는 벤트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여기에 셀 간 열전파를 막는 EDI와 No TP 기술 등을 적용해 화재 확산 가능성을 낮추고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용 UPS 시장도 노리고 있습니다.
UPS는 정전이나 전압 이상이 발생했을 때 즉시 비상전력을 공급하는 장치라 데이터센터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설비인데요.
지난 7월 삼성SDI의 UPS용 배터리는 UL솔루션즈가 진행한 옥내 대형 화재 테스트에서 평가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고 합니다.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ESS와 UPS라는 두 시장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점은 삼성SDI 입장에서 꽤 중요한 부분입니다.
⚔️ LG엔솔과 삼성SDI, 전략이 조금 다르다
정리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거점 + LFP + 시스템 통합(SI)을 앞세우는 모습입니다.
단순히 배터리 셀만 공급하는 게 아니라 자체 BMS와 모듈·팩 설계, 시스템 구축과 소프트웨어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와 안전성 + 북미 생산능력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결국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느냐가 두 회사의 ESS 사업 성과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주식에 대한 소견
이번 내용에서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전기차 캐즘이 배터리 업체들에게 무조건 악재만은 아닐 수 있다는 점입니다.
EV 수요가 예상보다 느리게 늘어나면서 남는 생산시설을 ESS 쪽으로 전환하고, 동시에 AI 데이터센터라는 새로운 대형 수요처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ESS 수주잔고와 매출 증가가 나타나고 있고, 삼성SDI 역시 미국과 국내에서 대형 수주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다만 ESS 시장이 커진다고 해서 두 회사의 실적이 바로 좋아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생산능력을 늘리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투자비와 실제 수주 물량이 얼마나 높은 수익성으로 연결되는지를 같이 봐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 ESS 투자 확대 → 배터리 업체 수주 증가가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는지가 핵심이라고 봅니다.
특히 두 회사가 북미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추가 수주와 가동률 변화가 주가에서도 중요한 재료가 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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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엔솔은 ESS를 얼마나 키우려 하나![삼성SDI의 각형 배터리 ‘프리즘스택’. [사진=삼성SDI]](https://cdn.shinailbo.co.kr/news/photo/202609/5060660_2058442_759.png)
💰 삼성SDI도 ESS 대형 수주 이어지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