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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ESS 생산 차질에도 흑자전환…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반등 기대

네이버 증권.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실적 회복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 실적에서 중요한 부분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ESS 사업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북미 ESS 생산 차질이라는 일시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하반기 출하 확대와 신규 수주가 본격화될 경우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2분기 실적은 기대 이하였지만 흑자전환 성공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2분기 잠정 연결 기준 매출액은 7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133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포함한 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시장 컨센서스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실적 자체만 놓고 보면 아쉬움이 남았다.

가장 큰 원인은 북미 ESS 생산 차질이었다.

ESS 생산라인 가동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북미 생산량이 감소했고, 이에 따라 일부 ESS 출하 일정도 하반기로 넘어갔다.


핵심은 ESS 생산 정상화

이번 실적을 단순히 부진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본다.

생산 자체가 예상보다 늦어진 것이 문제였기 때문에 생산 정상화가 이뤄지고 이연됐던 물량이 하반기에 반영된다면 실적 개선 폭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ESS 출하 물량 증가에 힘입어 ESS 매출은 30%를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이 과거와 같은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ESS가 LG에너지솔루션의 새로운 실적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중요하다.


AMPC와 일회성 요인은 아쉬운 부분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인 AMPC 규모는 241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감소했다.

ESS 생산량이 기대만큼 나오지 못하면서 세액공제 효과 역시 제한적이었던 셈이다.

여기에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JV) 청산에 따른 보상금 반영 시점도 하반기로 늦어졌다.

당초 기대했던 일회성 수익이 이번 분기에 반영되지 못하면서 시장 예상보다 실적이 낮아진 측면도 있다.

반대로 미국 상호관세 환급금 약 1000억원이 일회성으로 반영되면서 수익성을 일부 방어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소형전지도 실적 방어에 기여

ESS뿐만 아니라 소형전지 사업도 실적 방어에 힘을 보탰다.

특히 테슬라향 원통형 배터리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고,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에서는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생산 물량이 북미 생산 감소분을 일부 상쇄했다.

결국 이번 실적은 특정 사업에서 발생한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생산 일정과 일회성 요인이 겹친 영향이 컸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가 ESS 성장에 힘을 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을 바라볼 때 앞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ESS다.

글로벌 전력망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데다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전력 저장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전력망 안정화와 비상전력 확보를 위한 ESS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를 ESS가 보완할 수 있다면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구조 역시 점차 달라질 수 있다.


하반기 출하 확대와 신규 수주가 핵심

하반기에는 이번에 이연된 ESS 물량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스텔란티스 보상금 반영과 신규 수주 확대까지 더해진다면 상반기보다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전력 기업들의 배터리 공급 계약도 이어지고 있어 중장기적인 수주 잔고 확대 여부를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

생산능력 확대와 신규 수주가 맞물린다면 LG에너지솔루션의 ESS 사업은 단순한 보조 성장축이 아니라 회사 실적을 이끄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하반기를 더 중요하게 본다

내 생각에는 이번 2분기 실적만 보고 LG에너지솔루션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본다.

물론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점은 분명히 아쉽다. 하지만 실적 악화의 핵심 원인이 ESS 수요 자체의 감소가 아니라 생산 차질과 일정 지연이었다는 점은 다르게 봐야 한다.

오히려 지금부터 중요한 건 ESS 생산이 정상화된 이후 실제 출하량이 얼마나 증가하는지, 신규 수주가 얼마나 빠르게 실적으로 연결되는지​다.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투자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ESS 시장의 성장성이 유지된다면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나는 하반기 ESS 출하 정상화와 신규 수주가 확인된다면 실적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점차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단기 주가에 따라 흔들리기보다는 실제 수주와 출하, 수익성 개선 여부를 확인하면서 대응하는 게 맞는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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