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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실적은 받쳐주는데... 성장 판 깔릴까? 내 생각 좀 풀어봄
요즘 카카오뱅크 다시 보게 되네요. 결론부터 말하면, 실적 자체는 무난히 잘 나오고 있는데 성장에 대해선 솔직히 망설이게 된다...? 매수냐고 물으면 딱 "홀딩" 감이라고나 할까요. 이게 업황 때문인 것도 같고, 회사도 나름 최선을 다하는데, 갑자기 빵 터질 만한 여지가 있는지는 좀 고민스럽네요.
일단 가장 최근 분기(1Q26) 당기순이익이 무려 1,873억원 나왔더라고요. YoY(작년 같은 분기 대비)로 36% 성장! 이전 예측치도 거의 다 맞게 뽑았고, 이자, 수수료, 주식/채권 등 자산운용까지 다른 부분에서도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어요. 물론 여기에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지분 평가이익이 933억 들어온 거, 일시적이긴 하지만, 영업외수익에 플러스된 거고요. 근데 순수하게 영업현황만 보면 깜짝실적까지는 아니고 "기대만큼 나왔다" 정도. 그리고 항상 나오는 기본적인 지표들… NIM(순이자마진, 대충 돈 굴려서 얼마나 남기냐)은 QOQ로 두분기 연속 올라감. 판관비도 늘어났지만(특히 인건비 급증 ㄷㄷ), 수익구조는 대체로 단단하게 이어진 느낌.
자세히 보다보니, 대출(특히 자영업자와 주담대) 쪽이 성장 견인차였고, 수신(돈 모으는 능력)은 모임통장 덕분에 등판했다는 구조. 대출잔액은 47.7조까지 찍혔고, SOHO(자영업자) 쪽이 전분기 대비 무려 11.4%나 띄웠고요. 전체 대출 중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 작지만, 증가폭이 꽤 크네요. 주택담보대출도 한 분기 전보다 4.2% 증가. 근데 이 안에서도 전세대출은 줄어드는 중(분기별로 -0.8%).
이쯤하면 뭐가 문제냐 싶을 수 있는데, 바로 "성장세 둔화"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를 보니 감이 오더라고요. 충전영업이익(충당금을 떼고 남긴 영업이익)이 9개 분기째 2,000~2,500억 언저리에서 맴돌고 있고, 가계대출 성장률은 분명 뚝 떨어졌음(전에는 분기평균 6.5% → 최근엔 1.6%). 이게 정부의 가계부채 규제 때문. 과거엔 가계대출 늘리면서 엄청 팽창할 수 있었는데, 이제 그게 막혀버리니까 수익불 붙일 원천이 얇아진 거지. 그래서 요즘은 채권 등 운용자산 쪽에서 돌파구 찾으려고 하고 있는데, 솔직히 여기서 남기는 수익률(200bp대, 즉 2%대)이 그리 빵 터지는 수준은 아니에요.
자산건전성도 체크해 봤어요. 연체율은 가계 쪽은 그나마 유지됐는데 자영업자 대출 쪽이 10bp 급등했음. 특정 상품(P2P?)에서 대위변제(고객 대신 돈 대신 갚아줌)된 부분이 있다는데, 전체적으로는 관리 가능한 수준 같고요. BIS비율·CET1비율(은행 자본 건전성 지표)도 꾸준히 내려가고 있긴 해서, 성장 너무 무리하면 이 비율도 신경쓰이긴 함.
재밌는 건 배당이 꽤 올라오고 있다는 점. 배당성향(순이익 중 얼마를 배당으로 주냐)도 내년 이후 50% 가까이까지 올라오고, 배당수익률도 2.6%까지 예측됨. "이제 더 성장시킬 곳이 마땅치 않으니 버는 족족 많이 돌려주자"라는 느낌도 드네요. ROE(자기자본이익률)도 다시 8% 중후반대로 올라와서 나쁘지 않다고 보고.
근데 주가 얘기로 가면, 이게 확 신나서 추격매수? 그런 분위기는 좀 아니에요. 지금 주가가 24,400원(5/4 기준), 목표가격 26,000원. 단순 상승여력? 6.6%. 솔직히 그냥 "방어주"로 본다 해야 하나, 괴리율도 좁고(이미 목표 근처에 옴) 과거 1년간 거의 "Hold"만 반복 중. 주주구성 봐도 국민연금, 카카오, 한투 등 쌈박하게 대형 주주들 있지만 시장 기대 이상의 드라마틱한 그림이 잘 안 나옴.
다른 쪽(타 은행이나 금융주)과 비교해도 성장률만 보면 카카오뱅크가 옛날만 못한 건 사실이에요. 옛날엔 비은행 금융시장을 디지털 파워로 확 바꿀 거라고 기대 많이 받았고, 초반엔 그게 먹혔는데, 지금은 은행업 전체에 규제가 강해지고, 플랫폼 확장이 미뤄지니 조금 방어적 장르 느낌. 물론 해외 확장(동남아나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등)은 중장기적으론 기대해볼 만한데 지금 당장 실적에 큰 숫자는 안 들어오는 중.
주요 리스크라면
- 정부의 가계부채 규제가 짧게 끝나지 않을 느낌(최소 1~2년 더?).
- 자영업자 및 특수 대출상품의 연체율 상승 가능성.
- 운용자산 수익률이 기대 이하에 머무를 리스크.
- 판관비(특히 인건비) 계속 오르는 추이.
- 그리고 딱히 이자이익 말고 "플랫폼+수수료"에서 대박칠 만한 새로운 무브가 없음...
정리하면 솔직히 "은행주"로는 큰 하자는 없으나, 요즘 증시의 화끈한 성장주 감성까지는 잘 모르겠어요. 주가가 갑자기 벌떡 일어선다기엔 테마나 업황이 너무 빠르게 변하지 않을 것 같아서요. "카뱅이니까 믿고 간다"는 마인드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배당이 많이 주식이 된다는 점에서 기존 주주들에겐 안정감 줄 수 있지만, 신규 진입은 아마도 타이밍이나 모멘텀이 더 필요하다고 봐요.
혹시 또 실적에 잠정치보다 훨씬 더 괜찮은 "특이 요인"이 나오면 다를 수도 있는데, 현 추세에선 저라면 딱히 매수도 매도도 아닌, 그냥 잘 들고 모니터링 하는 쪽에 가깝네요. 중장기적 포텐 봐서 소액 모아가기는 좋은데, 한방 기대는 금물!
혹시라도 다른 분들 생각 다르면 의견 여쭤보고 싶어요 ㅎㅎ 여러분들 카카오뱅크 어떻게 보시는지, 본인 포트에 들어있는 이유나 제외한 이유 한줄평도 궁금하네요!👀📈
![[카카오뱅크] 실적은 받쳐주는데... 성장 판 깔릴까? 내 생각 좀 풀어봄](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2/12/2025121214084245225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