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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주가, 비만 신약 출시가 반전 계기가 될까?

최근 한미약품 주가를 보면 실적 자체는 상당히 좋아졌지만, 앞으로의 주가는 결국 비만 신약과 신약 파이프라인이 얼마나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단순히 기술수출 기대감만으로 움직이기보다는 올해 하반기에 나오는 결과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우선 2분기 실적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한미약품은 2분기 매출 4,672억원, 영업이익 1,3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3%, 영업이익은 116.9% 증가했습니다. 특히 로수젯과 아모잘탄 같은 기존 의약품의 처방이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일라이 릴리와 체결한 소네페글루타이드 기술이전 계약금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습니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해서 볼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분기 실적에는 기술이전 계약금이라는 일회성 요인이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이 계속 나오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실제로 북경한미는 중국 의약품 집중구매제도의 영향으로 2분기 매출이 60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0% 감소하는 등 자회사 실적은 엇갈렸습니다.

 

반대로 하반기에는 기대할 만한 이벤트가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2026년 하반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자체 생산시설과 영업망을 활용해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증권가에서도 출시 이후 본업 실적에 추가적인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신약 파이프라인도 계속 확인해야 할 부분입니다. HM15275와 HM17321 등 차세대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이 임상 단계에 있고, 비만뿐만 아니라 대사질환과 항암 분야에서도 여러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근육 손실을 줄이는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이 로슈 계열사인 제넨텍에 기술수출되면서 한미약품의 비만 치료제 개발 역량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졌습니다.

 

다만 주가 측면에서는 이미 신약 기대감이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다는 점도 같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임상 결과나 신약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지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실적과 별개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추가적인 기술수출이나 임상 성과가 이어진다면 새로운 성장 기대감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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