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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한미약품의 다음 승부수는 성공할까

한미약품 주가는 최근 신약 기술수출과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단순히 기존 의약품 판매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신약 개발 성과가 실제 기업가치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약·바이오 기업의 특성상 임상 결과에 따라 기업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부분과 위험요인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첫째, 대규모 기술수출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입니다. 한미약품은 지난 6월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차세대 GLP-2 계열 치료제인 소네페글루타이드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규모는 최대 12억6000만 달러로 약 1조9000억원이며, 약 7500만 달러의 선급금도 포함됐습니다. 이 계약은 한미약품이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하나증권은 기술수출에 따른 파이프라인 가치 재평가와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71만원으로 높였습니다. 최근에는 일부 증권사에서 목표주가를 73만원 이상으로 제시하는 등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둘째, 기존 의약품 사업의 실적과 함께 새로운 비만치료제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한미약품은 2026년 2분기에 매출 약 4672억원, 영업이익 약 13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으며, 릴리와의 기술이전 계약금 약 1127억원이 일시적으로 반영된 것이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하반기에는 자체 개발한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향후 새로운 매출원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삼성증권 역시 한미약품의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위험요인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만 기술이전 계약금이라는 일회성 수익의 영향이 컸기 때문에 앞으로도 높은 영업이익이 지속될지는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중국 의약품 시장의 집중구매제도 영향으로 북경한미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실제로 일부 증권사는 중국 사업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추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기술수출 계약 자체만으로 주가 상승을 판단하기보다는 향후 임상 결과와 신약의 실제 상업화 가능성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댓글1
  • 겨울수익
    비만치료제 투자는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