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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SKIET 전격 흡수합병… '주가 바닥권 합병'에 주주 반발과 실익 논란 (재합병 배경 분석)

SK이노베이션, SKIET 전격 흡수합병… '주가 바닥권 합병'에 주주 반발과 실익 논란 (재합병 배경 분석)

 

상장 5년 만에 자회사 SKIET를 다시 흡수합병하며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 재편에 나섰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를 통해 분리막 제조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를 1대 0.1174540 비율로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19년 물적분할 후 2021년 대규모 구주매출을 통해 상장시켰던 알짜 자회사를 다시 모회사 내부 사업부 형태로 되돌리는 구조 개편입니다. 회사 측은 연구개발(R&D) 결합, 마케팅 일원화, 차입금 이자비용 절감 등을 통해 연간 약 600억 원의 EBITDA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주가가 가장 낮을 때 추진된 합병'이라는 점에서 SKIET 소액주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SKIET는 공모가 10만 5,000원에 상장했으나 전기차 캐즘 여파와 중국산 저가 공세로 주가가 장기간 급락한 상태입니다. 증권가에서는 SKIET의 순차입금(1.4조 원)과 부채비율(152%) 수준을 볼 때 당장 긴급 합병을 해야 할 만큼 유동성 위기가 아님에도, 고객 다변화와 생산 거점 최적화로 2027~2028년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시점에 기업가치가 바닥인 상황에서 불리한 비율로 합병이 추진되었다는 아쉬운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투자자 관점에서는 합병 주총 통과 여부와 합병 후 재무 부담 전이 리스크를 주시해야 합니다. SK이노베이션 입장에서는 중복 상장 해소와 운영 효율화, 향후 분리막 흑자 전환 시 이익 내재화라는 실익이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SKIET의 차입금 부담과 적자 구조를 직접 떠안아야 하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오는 11월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합병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며, 합병 완료 이후 배터리·소재 수직계열화 시너지가 실제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면밀한 추적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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