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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특수 가스와 불산 가격 상승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한몸에 받던 후성이 최근 가파른 주가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삼성증권은 후성의 4대 사업 부문 전반의 실적 개선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단기 급등으로 인한 고점 부담을 지적하며 투주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후성의 실적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엔진은 반도체 특수 가스인 육불화 텅스텐(WF6)입니다. 중국 정부의 텅스텐 수출 통제로 원재료 수급 불안이 터진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의 25퍼를 쥐고 있는 일본 업체들까지 감산을 예고하자 판가가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반도체 식각 및 세정 공정 필수재인 불산(HF) 역시 중동 전쟁 여파로 유황과 황산 가격이 치솟고 중국의 수출 제한까지 겹치며 대대적인 가격 인상이 진행 중입니다. 배터리 소재인 리튬염(LiPF6) 또한 1년 전 대비 117퍼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미국 진출 전해액 업체들의 탈중국 공급망 확보 수요가 몰리며 현재 2000톤 규모의 캐파가 풀가동 중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다만 주가가 6월 16일 기준 연초 대비 158퍼나 폭등해 2022년 이후 최고가를 찍으면서 2026년 예상 PER이 93배(자회사 한텍 지분가치 감안 시 83배) 수준까지 치솟아 단기 밸류에이션 매력은 다소 무거워진 상태입니다.
💡 대충 굴려보는 뇌피셜
이번 후성의 미친 랠리 바닥에는 84만 팔로워를 보유한 해외 유명 트레이더 '세레니티'의 이례적인 한국 중소형주 픽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보다 많은 유료 구독자를 거느린 세레니티가 "중국의 대일본 수출 통제로 글로벌 WF6 공급망의 25퍼가 증발했다"라며 후성을 정조준하자, 외인 수급이 단 일주일 만에 지분율을 7퍼에서 14퍼로 두 배나 끌어올리며 투자경고 종목 지정까지 이끌어냈습니다. 세레니티의 분석대로 공급망 병목에 따른 반도체 가스 국산화 수혜라는 논리 자체는 증권가도 백번 공감하는 확실한 팩트입니다.
다만 개미들이 지금 자리에서 무지성으로 추격 매수하기엔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지난 4월 세레니티가 추천했던 오로스테크놀로지도 상한가 직행 후 고점 대비 37퍼나 폭락했던 전례가 있듯이, 신원 미상 SNS 스타의 입김에 좌우되는 수급 장세는 받아먹는 타이밍을 놓치면 고점에 그대로 물리게 됩니다. 2026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8퍼 급증한 527억 원으로 전망될 만큼 체질이 바뀌는 건 맞지만, 이미 PER 90배 선까지 선반영된 주가는 과열 영역이 분명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세레니티 펀치로 유입된 외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음봉을 받아내며 투자경고 해제 요건을 충족할 때까지 변동성 소나기를 피하는 것이 현명하며, 향후 판가 인상이 실제 분기 어닝으로 찍히는 시점부터 눌림목을 노려 장기 펀더멘탈로 접근하는 구조가 안전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