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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반도체가 LPDDR4X에 이어 LPDDR5까지 SK하이닉스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주원 제주반도체 부사장은 최근 "LPDDR4X 후속 제품으로 LPDDR5를 SK하이닉스 팹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부사장에 따르면 양산 목표 시기는 2030년이다.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제주반도체는 향후 수 년간 SK하이닉스 공장을 사용한다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생산처는 중국 우시 공장인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반도체는 LPDDR 생산으로 향후 연간 매출이 조 단위 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 매출은 3022억원이다.
제주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 설계 전문 팹리스 업체다. SK하이닉스 등으로부터 메모리 웨이퍼를 사와 패키징과 테스트를 거쳐 메모리 완성품으로 만든 뒤 자사 브랜드로 판매하는 사업 모델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LPDDR D램 설계를 직접 하고 생산은 하이닉스 공장에서 하는 식의 협력 사업도 펼치고 있다. 생산된 LPDDR 제품은 '제주반도체' 이름을 달고 최종 고객에 공급된다.
앞서 제주반도체는 2028년께 양산을 목표로 직접 설계한 LPDDR4X를 SK하이닉스 공장에서 생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반도체는 이른바 '철 지난' 레거시 메모리 수요도 분명히 있다고 본다. 반면 메모리 대기업은 그 수요만 보고 설계 인력을 따로 붙이기가 어렵다. 양사 이해가 맞아떨어지는 지점이다. 특히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공장은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들여놓을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는 레거시 제품만 양산하는 공장으로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극심한 메모리 공급부족 시기에 SK하이닉스가 생산라인 일부를 외부에 할애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