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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전차로 대박을 터뜨리며 '방산 강자'로 군림하던 현대로템이 이번엔 본업인 철도(레일솔루션) 부문에서 아프리카발 대규모 수주 낭보를 전해왔습니다.
현대로템은 모로코 철도청(ONCF)과 '모로코 철도청 전동차 LTSS 사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공시했습니다. 총 계약금액은 7,482억 4,866만 원 규모로, 이는 현대로템의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대비 무려 12.8%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계약은 외화 기준 4억 2,987만 유로(EUR) 규모이며, 18일 자 매매기준환율(1EUR=1,740.63원)을 적용해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별도의 선급금 없이 기성청구(공사 진행 단계별 대금 지급) 조건으로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 18일부터 시작됩니다. 현대로템은 향후 모로코 철도청과의 주주간 협의를 거쳐 현지에 합작법인(JV)을 설립한 뒤 시행청을 해당 법인으로 변경하고, 이 시점에 맞춰 구체적인 계약 종료일을 확정해 정정 공시할 예정입니다.
이번 수주는 프랑스 알스톰, 스페인 CAF 등 글로벌 철도 공룡들과의 치열한 입찰 경쟁을 뚫고 쟁취한 결과라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한편 수주 공시 직전일인 18일 한국거래소 정규장 마감 기준 현대로템의 주가는 코스피 지수가 2.25% 급등하며 사상 첫 9000선을 돌파(9,063.84포인트)하는 축제 분위기 속에서도, 단기 숨 고르기가 나오며 전 거래일 대비 3.42% 내린 211,500원(19일 최종 종가 207,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 대충 굴려보는 뇌피셜
최근 주가가 20만 원대 안팎에서 단기 등락을 거듭하며 조정을 받자 방산 피크아웃 아니냐며 불안해하던 형들이 있었을 텐데, 이번 모로코 7,500억 원 잭팟은 현대로템의 무서운 체급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완벽한 반박 팩트입니다.
시장은 그동안 K2 전차의 폴란드 대규모 납품 같은 디펜스 부문에만 온 신경을 집중해 왔지만, 현대로템의 뿌리인 레일솔루션(철도) 부문 역시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수주 체력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모로코는 2030년 FIFA 월드컵 공동 개최를 앞두고 약 960억 디르함 규모의 대대적인 철도 인프라 확장 프로젝트를 밀어붙이고 있어서, 이번 초도 전동차 수주 성공은 향후 대규모 고속철 및 추가 인프라 발주전에서 현대로템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물론 선급금이 없고 현지 합작법인(JV) 이관 조건이라 실제 장부에 대규모 매출이 찍히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 역시 단기 랠리로 인해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파리 '유로사토리 2026'에서 AI 기반 방호 기술과 무인 체계까지 공개하며 미래 방산 경쟁력까지 꽉 잡고 있는 만큼, 코스피 9000선 시대의 대형 주도주 흐름에 발맞춰 이번 철도 수주 낙수효과가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는 상방 박스권을 강하게 뚫어내며 전고점 탈환을 위한 묵직한 계단식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