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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램프사업 매각 또 미뤄졌다…‘쪼개기 매각’ 논란까지

현대모비스 램프사업 매각 또 미뤄졌다…‘쪼개기 매각’ 논란까지

 

현대모비스의 램프사업 매각이 생각보다 꼬이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프랑스 자동차 부품업체 OP모빌리티와 매각을 협의해왔지만 본계약 일정이 벌써 세 차례나 연기됐습니다. 여기에 노조뿐만 아니라 램프사업을 총괄하는 BU장과 팀장급 19명까지 문제를 제기하면서 내부 반발도 상당한 상황입니다.


본계약만 벌써 세 차례 연기

현대모비스는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SDV,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램프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초 상반기 계약 체결을 목표로 했지만 일정은 7월 말에서 8월13일, 다시 8월17일 이후로 계속 밀렸습니다.

문제는 단순히 일정이 늦어지는 수준이 아니라는 겁니다. 램프BU장 박정훈 부사장과 팀장급 19명 전원이 매각 과정에서 충분한 정보를 공유받지 못했다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사 내부에서 사업 책임자들까지 반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각 과정이 생각보다 순탄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협력사들도 반발

협력사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의 물량을 믿고 해외 생산시설 등에 투자했는데 사업이 매각될 경우 향후 공급 물량이나 투자비 회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실제로 최소 4곳 이상의 협력사가 물량 보존과 투자비 회수를 요구하는 공문을 현대모비스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모비스 측은 OP모빌리티와 협력사 계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협상하고 있으며, 매각 자체가 협력사 물량에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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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쪼개기 매각’ 의혹까지

더 민감한 부분은 지배구조 이야기입니다.

현대모비스는 램프사업뿐 아니라 해외 범퍼사업부 매각도 추진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이를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는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가 남아 있습니다. 정의선 회장의 현대모비스 지분은 0.33%에 불과해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려면 결국 현대모비스 지분 확보가 중요한 과제입니다.

문제는 사업부를 계속 떼어내면 현대모비스의 기업가치가 낮아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향후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지분 확보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몸집 줄이기’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겁니다.

다만 현대모비스는 램프와 범퍼사업 매각은 100개 가까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한 것일 뿐, 지배구조 개편과는 전혀 관계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내 생각

개인적으로 이번 건은 매각 자체보다 과정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현대모비스가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미래차 핵심 부품에 집중하는 방향 자체는 크게 이상할 게 없습니다. 오히려 사업 포트폴리오를 효율화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본계약이 세 차례나 미뤄지고 사업 책임자와 노조, 협력사까지 동시에 반발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특히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연결된 의혹까지 나오고 있는 만큼, 향후 매각 가격과 조건이 어떻게 결정되는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결국 얼마에 팔고, 매각 이후 현대모비스가 어떤 사업에 집중하느냐​가 핵심입니다. 단순한 비주력 사업 정리라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일 수 있지만, 시장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조건으로 사업을 넘긴다면 오히려 주주가치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댓글4
  • 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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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 지연되는 매각 과정과 논란들 때문에 마음이 복잡하네요.
    원만하게 잘 해결되어 불확실성이 말끔히 해소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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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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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각 추진한다는 소식만 대략 알고 있었는데 내부적으로 생각보다 소음이 꽤 크게 나고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