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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삼성중공업의 최성안 부회장을 필두로 안영규 부사장, 이성락 부사장 등 핵심 임원들이 주가 20% 가까이 털린 조정 국면에서 자사주 총 2만 6,807주를 냅다 장내 매수했다는 뉴스 보면서 "임원들이 바닥이라고 돈 싸 들고 오네, 70% 상승 여력 믿고 무지성 풀매수 때리자" 정도로만 생각하면 주식 쟁이로서 판떼기 너무 1차원적으로 보는 거임.
내가 더 눈여겨보는 건 경영진의 '책임경영 영수증' 이면에 숨겨진 외인들의 3,000억 원 규모의 대량 투하 폭탄임.
상황을 냉정하게 뜯어보면 지금 삼성중공업 주가 판떼기는 내부자와 외부 거대 자금의 정면충돌 구간임. 6월 들어 주가가 월중 고점(2만 8,950원) 대비 19.52% 급락하며 삼성그룹 계열사 중 가장 매섭게 두들겨 맞았는데, 그 주범이 바로 외국인들의 3,070억 원어치 무차별 던지기였음. 공매도 순보유잔액도 연고점인 2,170억 원까지 치솟았고 시총 대비 비중이 연초보다 2배 이상 폭등한 0.94%까지 찼음. 임원들이 총대 메고 6억 원이 넘는 사재를 털어 "우리 회사 주가 지금 억까당하고 있다"고 온몸으로 시위를 벌이고는 있지만, 외인들의 거대한 수급 폭탄을 혼자 힘으로 다 비벼 끄기엔 기초 체력의 덩치 차이가 워낙 큼.
실제로 증권사들이 목표가 컨센서스를 4만 50원까지 짱짱하게 열어두고 주가 재평가를 외치는 든든한 뼈대는 '부유식 데이터센터(FDC)라는 조선업의 신대륙'임.
지금 전 세계 AI 대장주들이 날뛰면서 육상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이나 토지 인허가 병목현상이 치명적인 뇌관으로 터졌음. 그 대안으로 바다 위에 데이터센터를 띄우는 FDC가 급부상 중인데, 삼성중공업은 이미 독보적인 해양플랜트 건조 역량을 쥐고 있어서 국내 조선사 중 FDC 수주전 0순위 대장으로 꼽힘. 기존 친환경 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카운터 영수증에다가 이 고부가 FDC 모멘텀까지 엮여 있으니 중장기 우상향 체급 자체는 구멍이 없는 게 팩트임.
개인적으로 아쉬운 건 결국 '공매도 세력과의 단기 치킨게임과 수급 소화의 타임랙(시간차)'임.
임원들의 연쇄 자사주 매입 공시가 뜨면 통상 주가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는 강력한 '바닥 신호'로 작동하긴 하지만, 외인들의 공매도 포지션이 워낙 무겁게 짓눌러 놓은 상태라 단기 숏커버링(공매도 환매수)이 세게 터져주지 않으면 주가가 한동안 2만 3,000원대 좁은 박스권에 갇혀 개미들 진을 다 빼놓을 수 있음. FDC 수주 역시 실제 구체적인 계약서 도장이 찍혀서 실적 숫자로 증명되기까지는 물리적인 스케줄 소화가 필수적인 무거운 퍼즐임.
그래서 이번 자사주 연쇄 매입 뉴스도 당장 내일 아침부터 폭발적인 V자 반등 랠리를 보장하는 치트키라기보다 "경영진이 주가 저평가 판단 하에 저가 매수 지지선을 선언하며, 외인들의 공매도 폭탄에 맞서 장기전 벙커를 팠다"는 수급의 방어전으로 이해해야 함.
물론 장기적으로 보면 최성안 부회장이 7만 주까지 지분을 늘리는 등 내부 사정을 가장 잘 아는 리더들이 자기 돈을 박았다는 것 자체가 향후 조선 턴어라운드와 카타르 등 2차 수주 모멘텀에 대한 강력한 신뢰의 증거인 건 맞음. 다만 외인들의 매도세가 완전히 멈추지 않은 7월 초 초입 국면인 만큼, 임원들 샀다는 타이틀만 보고 흥분해서 고점에서 한 번에 풀배팅으로 들이받을 이유는 전혀 없어 보임.
오히려 계속 지켜볼 건 외국인들이 3,000억 던지기를 멈추고 순매수로 돌아서며 공매도 잔고가 줄어드는지랑 하반기 글로벌 빅테크향 부유식 데이터센터(FDC)의 첫 구체적인 수주 공시 영수증임. 삼성중공업은 결국 해양플랜트 마진율 회복과 신규 AI 인프라 선박의 수주 잭팟이 주가를 결정하는 종목이라, 큰 그림에서 경영진의 자신감은 확실한 호재로 보되 주가 대응은 철저하게 매물대 하단 분할 매수로 접근하는 게 맞음.
개인적으로 내리는 결론은 이렇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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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들고 있는 분들: 단기간에 주가가 20% 가까이 밀려서 대가리 좀 아프겠지만, 회사 수뇌부가 하루에 3명씩 자사주를 줍줍하며 주가 방어 의지를 대못 박은 건 엄청난 팩트임. FDC라는 확실한 미래 무기와 조선 업황 빅사이클은 견고하게 살아있으니까, 외인들 공매도 흔들기 룰렛에 쫄아서 손절치지 말고 중장기 수주 결실이 찍힐 때까지 엉덩이 무겁게 홀딩으로 버티는 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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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진입할 분들: 임원들 자사주 매입 공시 떴다고 호재랍시고 월요일 아침부터 무지성 시장가로 풀매수 때리지 마라. 외인들 매도세가 아직 무겁고 공매도 잔고가 연고점이라, 장 초반 갭으로 띄웠다가 윗꼬리 달며 개미들 뚝배기 먼저 깨버릴 위험이 다분한 타이밍임. 단타 칠 생각 말고 2분기 잠정실적 발표 가이드라인을 체크하면서, 주가가 과열 해소로 2만 2,000원에서 2만 3,000원 선 박스권 하단에서 이쁘게 눌림목 조정을 줄 때마다 임원들의 매수 평단가를 믿고 철저히 비중 쪼개서 분할로 안전하게 줍줍해라. 그게 제일 안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