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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HBM에서 드디어 제대로 반격에 나섭니다.
그동안 HBM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사실상 독주 체제를 이어왔고, 삼성전자는 점유율과 공급 속도에서 아쉽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요.
이번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가 꽤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HBM4 매출, 3분기에 3배 이상 증가 전망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HBM4 매출이 전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하반기에는 HBM4가 전체 HBM 매출의 60%를 훨씬 넘는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이제는 기존 HBM3보다 차세대 HBM4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의미입니다.
HBM4는 AI GPU와 차세대 AI 서버에 탑재되는 핵심 메모리인 만큼 앞으로 AI 시장 확대와 함께 가장 중요한 먹거리 중 하나입니다.
HBM 점유율도 크게 끌어올린다
현재 HBM 시장은 SK하이닉스가 가장 앞서 있습니다.
1분기 기준으로 SK하이닉스가 약 58%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은 각각 20% 초반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전체 D램 점유율과 비슷한 수준까지 HBM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은 약 38% 수준입니다.
결국 회사 목표대로라면 HBM 점유율도 30% 후반까지 빠르게 올라갈 가능성을 제시한 셈입니다.
AI 메모리 시장의 진짜 승부 시작
HBM은 AI 서버 한 대당 들어가는 핵심 부품입니다.
엔비디아, AMD, 글로벌 빅테크들이 AI 투자를 계속 확대하는 만큼 HBM 공급 능력이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을 결정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특히 HBM4는 기존 제품보다 성능과 대역폭이 크게 향상돼 앞으로 AI 시장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삼성전자가 HBM4 공급 확대에 성공한다면 메모리 사업 수익성 역시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 생각
이 뉴스는 단기 재료가 아니라 앞으로 1~2년을 좌우할 핵심 뉴스라고 봅니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HBM은 SK하이닉스"라는 공식이 거의 굳어져 있었는데, 삼성전자가 실제 공급을 늘리기 시작하면 평가가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아직은 말보다 실제 공급량과 고객사 확대가 더 중요합니다. 하지만 회사가 이렇게 강하게 자신감을 보인 건 그만큼 준비가 됐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삼성전자가 최근 크게 흔들리면서 공포가 극심한 구간인데, 이런 시기에 HBM4 모멘텀이 살아난다면 충분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중장기 관점에서 강승부 가능한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단기 변동성은 있겠지만 AI 메모리 사이클이 끝났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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