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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NH투자증권에서 현대차 목표주가를 86만 원으로 유지하면서, 2분기 실적 빵꾸보다 하반기 신차랑 피지컬 AI(휴머노이드) 로봇 모멘텀에 방점을 찍은 보고서 보면서 "하반기에 로봇 나오면 대박 나겠네, 지금 바닥일 때 풀매수 때리자" 정도로만 생각하면 주식 쟁이로서 판떼기 너무 1차원적으로 보는 거임.
내가 더 눈여겨보는 건 단순한 굴러다니는 자동차 회사를 넘어 '걸어 다니는 로봇 제조사'로 체질을 바꾸는 타임라인임.
보고서 팩트를 뜯어보면 현대차가 하반기에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설비 구축을 준비하고 있고, 심지어 국내 자동차 부품사들을 중심으로 로봇 서플라이 체인(공급망)까지 짜고 있음. 로봇 학습센터인 RMAC는 이미 2분기 미국에서 착공해 3분기 가동을 앞두고 있고, 3분기 안에는 그룹사의 폴레오스(Pleos) 플랫폼 기반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의 기점이 될 SDV 페이스카의 실도로 주행까지 예고되어 있음. 자동차에 AI랑 로봇 뇌를 심는 메가톤급 판짜기가 하반기에 몰려있다는 소리임.
실제로 증권사가 당장 눈앞의 실적 후퇴를 까고 가면서도 목표가를 짱짱하게 유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음.
당장 발표될 2분기 매출(48조 1,194억)과 영업이익(3조 1,179억)은 전년 대비 각각 0.3%, 13.4% 줄어들며 시장에 실망 매물을 던질 수 있음. 2분기 국내 부품사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에 중동 수출 제한까지 겹치면서 영수증이 일시적으로 찌그러진 게 팩트임. 하지만 증권가는 이 실적 둔화를 '이미 지나간 악재'로 보고, 하반기 신차 출시 효과와 피지컬 AI라는 완전히 새로운 성장판이 열리는 시점에 베팅하고 있는 셈임.
개인적으로 아쉬운 건 결국 '노사 교섭 리스크와 로봇 양산 비용의 단기 충돌'임.
아무리 하반기 로봇 양산 설비 구축하고 신차 모멘텀이 돌아온다고 언론에서 떠들어대도, 지금 당장 현대차 노조는 파업권을 쥐고 기본급 인상에 순이익 30% 성과급, 정년 연장까지 요구하며 사측 멱살을 잡고 있음. 2분기 부품사 화재로 가뜩이나 생산 차질을 빚었는데, 임단협 협상이 길어지거나 파업 노이즈가 터지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스케줄 자체가 뒤로 밀리는 무거운 퍼즐이 될 수 있음. 로봇 R&D랑 양산 라인 까는 초기 비용 부담도 단기 마진율을 갉아먹는 단기 브레이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함.
그래서 이번 목표가 유지 뉴스도 당장 내일부터 주가를 폭등시킬 치트키라기보다 "2분기 실적 쇼크를 하반기 피지컬 AI와 SDV 모멘텀으로 덮어버릴 수 있는 빅 이벤트가 대기 중이다"라는 예고편으로 이해해야 함.
물론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 RMAC 가동과 SDV 페이스카 실도로 주행을 통해 단순 완성차 업체에서 글로벌 모빌리티·빅테크 체급으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일어날 것은 확실함. 다만 2분기 실적 감소 수치가 눈앞에 딱 찍히고 임단협 쟁대위 노이즈가 한창인 지금 국면에서, 흥분해서 한 번에 풀배팅으로 들이받을 이유는 전혀 없어 보임.
오히려 계속 지켜볼 건 이번 주 재개되는 임금협상에서 사측이 낼 제시안에 대한 노조의 리액션이랑 3분기 미국 RMAC의 본격적인 가동 공시임. 현대차는 결국 본업의 고정비 리스크를 통제하면서 하반기 로봇과 SDV라는 신대륙을 숫자로 증명하느냐가 주가를 결정하는 종목이라, 큰 그림은 보되 단기 실적 시즌의 변동성 구간에서는 철저하게 분할로 접근하는 게 맞음.
개인적으로 내리는 결론은 이렇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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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들고 있는 분들: 2분기 자동차 판매 감소와 실적 둔화 뉴스로 주가가 단기적으로 누를 수 있겠지만, 하반기 휴머노이드 양산이랑 SDV 페이스카 주행이라는 역대급 카드들이 3분기부터 줄줄이 대기 중임. 하반기 턴어라운드 방향성이 뚜렷한 건 팩트니까, 단기 노사 노이즈나 2분기 영수증에 쫄아서 패닉셀 치지 말고 무겁게 홀딩하며 3분기 가이드라인을 확인하는 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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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진입할 분들: 86만 원 목표가 유지 떴다고 호재랍시고 아침부터 급하게 풀매수 때리지 마라. 2분기 실적 역성장 팩트와 노조 쟁대위 출범 등 단기적으로 주가를 아래로 털어내며 개미들 지치게 만들기 딱 좋은 타이밍임. 단타 칠 생각 말고 2분기 잠정실적 발표 전후로 임단협 노이즈가 겹쳐 주가가 매물대 하단으로 이쁘게 눌림목 조정을 줄 때마다, 하반기 피지컬 AI 대전환을 겨냥해서 철저히 비중 쪼개서 분할로 줍줍해라. 그게 제일 안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