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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교섭 재개 요청 이거 파업권 쥐고 흔드는 줄다리기를 봐야 함

현대차 교섭 재개 요청 이거 파업권 쥐고 흔드는 줄다리기를 봐야 함

 

이번에 현대차 사측이 파업권 확보한 노조한테 교섭 재개 요청하고 최영일 대표이사가 노조 사무실 직접 찾아갔다는 뉴스 보면서 "다행히 파업 안 하고 원만하게 해결되겠네 떡상 가자" 정도로만 생각하면 주식 쟁이로서 판떼기 너무 1차원적으로 보는 거임.

내가 더 눈여겨보는 건 노조가 '파업권'이라는 확실한 치트키를 쥐고 사측을 압박하는 심리전 단계라는 점임.

전체 조합원 과반 찬성에 중노위 조정 중지 결정까지 받아서 언제든 공장 세울 수 있는 합법적 무기를 쥐고 있으니까, 사측이 먼저 대가리 숙이고 29일에 교섭 재개하자고 요청해 온 거임. 노조가 곧바로 파업에 안 들어가고 교섭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한 건 착해서가 아니라, 사측이 들고 올 '첫 협상안'의 영수증 액수를 보고 파업 타이밍을 재겠다는 아주 영리한 계산이 깔려 있는 셈임. 오는 30일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은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사측 멱살을 계속 쥐고 흔드는 모양새임.

실제로 양측이 요구하는 조건과 실적의 간극이 너무 크다는 게 이번 싸움의 핵심 뇌관임.

노조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에 작년 순이익 30% 성과급, 상여금 800% 인상, 최장 65세 정년 연장에 AI 관련 고용 보장까지 그야말로 역대급 청구서를 밀어 넣었음. 반면 사측은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에 이어 올해 상반기 역시 영업 실적이 좋지 않다며 "빨리 생산에 매진하자"고 징징대고 있는 꼴임. 11차례 교섭 동안 협상안 하나 안 내놓던 사측이 이번 주에 겨우 첫 안을 테이블에 올릴 텐데, 노조 눈높이에 턱없이 못 미칠 게 뻔해서 1차 제시안 나오자마자 주가 변동성이 요동칠 수 있음.

개인적으로 아쉬운 건 결국 '올해 상반기 실적 둔화와 고임금 고정비 부담의 정면충돌'임.

사측 말대로 상반기 영업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노조 요구안을 덜컥 다 들어줬다간 향후 분기별 영업이익률 훼손은 불 보듯 뻔한 일임. 특히 자동차 산업은 고정비 비중이 커서 임금 협상 하나 잘못 꼬이면 주가 상단이 무겁게 짓눌리는 치명적인 부메랑으로 돌아옴. 관례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교섭이 재개되겠지만, 정년 연장이나 성과급 30% 같은 메가톤급 쟁점은 단번에 도장 찍기 불가능한 무거운 퍼즐임.

그래서 이번 교섭 재개 뉴스도 당장 파업 리스크가 소멸한 호재라기보다 "본격적인 피 터지는 실전 네고가 시작됐다"는 긴장감 넘치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함.

물론 장기적으로 보면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쌓아온 체급이 있고, 노조 역시 파업 돌입 시 여론 부담이 커서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다만 30일 쟁대위 출범식 이후 사측 제시안에 노조가 어떤 리액션을 보일지 확인하기 전까지는, 임단협 불확실성이 극에 달한 지금 시점에 섣부르게 한 번에 시드를 박을 이유는 전혀 없어 보임.

오히려 계속 지켜볼 건 이번 주 사측이 처음으로 던질 구체적인 성과급·기본급 제시안의 수치노조가 파업 찬반 카드를 언제 진짜로 실행에 옮길지임. 현대차는 결국 글로벌 판매량 진격과 동시에 이 고질적인 여름 임단협 리스크를 매끄럽게 넘기느냐가 단기 주가를 결정하는 종목이라, 큰 그림은 보되 타결 영수증이 완벽하게 찍히기 전까지는 납작 엎드려서 철저하게 분할로 대응하는 게 맞음.

개인적으로 내리는 결론은 이렇음.

  • 이미 들고 있는 분들: 교섭 재개 뉴스에 투심이 살짝 돌겠지만 30일 쟁대위 출범식부터 사측 제시안 거부 등 앞으로 7월 내내 밀당 노이즈로 주가가 춤을 출 가능성이 높음. 상반기 실적 부진이라는 팩트와 노조의 강경한 스탠스가 충돌하는 단기 변동성 구간이니까, 섣불리 털리지 말고 협상 테이블 진척 상황을 차분하게 모니터링하며 홀딩하는 게 맞음.

  • 새로 진입할 분들: 대표이사가 노조 찾아갔다고 "합의 보겠네" 하고 월요일부터 급하게 풀매수 때리지 마라. 올해 요구안에 정년 연장이랑 순이익 30%가 껴있어서 협상 꼬이고 부분파업 찌라시 도는 순간 주가 뚝배기 깨지는 조정이 올 수 있음. 단타 칠 생각 말고 쟁대위 출범 이후 사측 제시안에 대한 노조 반응을 체크하면서, 임단협 노이즈 때문에 주가가 일시적으로 과하게 누릴 때마다 장기 체급을 믿고 철저히 비중 나눠서 줍줍해라. 그게 제일 안전함.

 

https://moneyplus707.tistory.com/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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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옵션화가
    교섭 재개 중요한 건데, 파업 이슈에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