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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기대했는데, 좀 심심하다... 숫자도 애매하고 방향성도 🤔
최근 유한양행 상황 쭉 살펴보다가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졌어. 나만 그런가?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단기적으로 크게 오를 모멘텀은 딱히 안 보여서 참 애매하네. 물론 완전 나락 가는 그림은 아닌데, '저점 매수!' 이거 외치기에도 힘든 타이밍이랄까. 올해 1분기 실적도 딱 기대 이하였고, 성장 드라이버들도 시간이 더 필요해 보여서 조금 지루하게 느껴지는 구간이라고 솔직히 고백한다.
먼저 숫자 얘기. 1분기 매출 5,268억, 영업이익 88억인데, 이게 전년 동기 대비 증가(매출 +7.2%, 이익 +36.3%)는 맞아. 그런데 그게 기대치(컨센서스)엔 미달이더라고. 곰곰이 자료 찾아봤더니, 레이저티닙 유럽 마일스톤(기술 수출로 들어오는 큰 돈)이 2분기로 밀린 게 제일 큰 원인. 실적 반영하면 2Q에 숫자 튈 수 있단 뉘앙슨데, 매출 구조가 생각보다 아직 안정적이지 않고, 대형 제약사 느낌치곤 영업이익률이 1.7%밖에 안 나왔던 거 좀 충격이었음 ㄷㄷ
생각해보면, 최근 몇 년간 유한양행 실적의 흐름이 계속 들쑥날쑥이야. 2023년에 1,859억 매출→2024년 2,068억→2025년 2,186억. 성장률이 10% 내외로 아주 못난 건 아닌데, 진짜 ‘빵!’하고 성장하는 타이밍이 계속 지연되는 느낌이 강하다. 영업이익도 2023년에 57억→2024년 55억→2025년 104억(예측) 진짜 웃긴 게, 올해 2024년 영업이익이 오히려 줄고 내년에 두 배 가까이 뛴다는데... 이걸 어떻게 신뢰해야 하나 약간 고민되더라.
체감상 예전의 유한양행 고점(52주 고가 135,800원)이 먼 옛날처럼 느껴짐. 지금(05/06기준) 주가는 87,800원까지 내려왔고, 52주 신저가도 같은 숫자야. 헉! 이거 최저점임. 장기적으로는 가치주 논리 들이댔을 땐 안전하다 싶기도 하지만, 단기 반등 타이밍 못 잡으면 물리는 구조? 지난 1년 동안 -22%, 6개월로 보면 -23% 넘게 빠진 거 보면 하락이 꽤나 질긴 종목...🤔
수급도 봤는데, 외국인 지분이 18% 수준에서 크게 변동이 없어. 주주구성 보면 유한재단 외 2인이 16%쯤 들고있고, 궁금해서 과거와 비교해봤더니 특별히 대주주 이탈 같은 이슈는 없어 보였음. 즉, 물량 털리는 급박한 악재는 지금 없는 상태.
여기서 궁금해진 게, 유한양행을 왜 계속 시장이 못 믿는가였어. 내 생각엔, 실적의 ‘가시성’—즉, 언제 얼마큼 수익이 나고 돈이 들어오는지의 명확함—이 부족한 점이 문제. 레이저티닙, MASH 치료제(YH25724) 등 파이프라인이 기대는 큰데, 실제로 뭔가 구체적으로 팔려나가서 매출로 박히는 구간은 앞으로 몇 분기, 몇 년 걸릴 수도 있는 거. 예를 들어 레이저티닙 관련 마일스톤(허가 받거나 임상 성공하면 수백억~수천억 수수료 돈 들어오는 구조)이 이번 1분기에서 밀렸는데, 이게 반복되면 투자자들 좀 피로해질 수밖에.
그래도 긍정적으로 볼 만한 점이 완전히 없진 않아. 영업이익 30% 성장 가이던스는 아직 살아있다 하고, 해외(특히 탈중국화 흐름을 타서 API원료 쪽) 지속적으로 수주 기사 나오고 있음. 브릿지바이오파마 같은 제약회사랑 심근병증 치료제 원료 공급 계속 계약하면, 하반기 쪽에 또 기사가 뭔가 계속 우르르 뜰 수도.
모멘텀 면에서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중장기 테마, 예를 들면 YH35324(알레르기 신약) 임상 진입, 아까 언급한 MASH 치료제 임상 1상 돌입 등 하나씩 착실히 진행 중이긴 해. 이 중에 진짜 운 좋게 시장 뚫는 신약 나오면, 과거 한미약품 제2의 성장 스토리될 수도 있다 (이건 진짜 실적 터지는 시점까지는 뇌피셜이야ㅋㅋ).
근데 시장에서 원하는 건 당장 느껴지는 돈, 바로 찍히는 실적이지—이건 유한양행 주가 흐름이 그걸 증명해. 주가수익률 통계 보니까 1달, 6달, 12달 다 절대치 마이너스고, 특히 상대수익률(코스피 대비)은 -70%, -60% 단위로 박살나 있더라. 진짜 비교차트 보면 유한양행만 혼자 ‘스탑워치 고장’처럼 움직였던 구간...울컥ㅋㅋ
목표주가(회사 가치는 얼마다 예상하는 가격)도 점점 떨어져. 1년 전 15만원 언저리에서 계속 유지하다가 이번엔 처음으로 13만원으로 내린 상황. 그나마도 현재가(8.7만원)랑 차이 많이 나는데, 솔직히 이격이 너무 커서 매수 주체들이 쉽게 들어오진 못할 구조. 물론 이거 자체가 극저평가국면의 시그널일 수도 있지.
재무는 큰 위험 아닌데, 수치상 안정적이기는 해. 부채비율 30% 중반, 저 정도면 국내 대형제약 무난한 축. 현금흐름도 2025년 이후엔 매년 플러스 전환될 거라는데, 아직도 투자(F=신약, 공장 증설)하고 돈 들어갈 때니까 뭔가 잉여현금 쌓아놓을 정도는 아님.
정리하자면, 유한양행은 신약모멘텀, API(의약품 원료) 수주, 해외진출 등 장기재료는 분명 살아있지만, 단기 주가 트리거는 계속 지연되고 있는 중. 컨센 미달 실적에 마일스톤 인식도 지연되고, 목표주가도 실제와 괴리컸다보니, 승부 보려면 '몇 년 뒤'로 투자 시계열 돌리고 참아야 한다고 봄. 재무위험은 높지 않아 마음 편하긴 하지만, 반등은 신약 파이프라인 가시화+즉각적인 대형 매출 반영→이 두 가지가 나와야 가능. 결국 단타 포지션에선 확신이 부족하고, 장기 투자자라면 물려서 중간에 탈출하지 않을 의지가 있어야 함.
개인적으로 추가 매수는 조금 더 기다려보고, 실적·수주·신약임상 셋 중에 뭔가라도 빵 뜨고 기류 전환되는 거 보고 나서 접근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그 때까지는 그냥 지켜보거나, 손절 언제든 가능하게 비중 최소화로 대응해야 할 것 같아요. 주주 여러분, 긴 호흡 필요합니다...
![[유한양행] 기대했는데, 좀 심심하다... 숫자도 애매하고 방향성도 🤔](https://img.etoday.co.kr/pto_db/2021/01/600/20210118114933_1570382_759_484.png)